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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실적으로 드러난 R&D의 힘
설 연휴를 전후로 국내 주요 전통 제약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속속 발표됐다. 저마다 숫자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공통된 주요 키워드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2조 클럽’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디뎠다.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신..
안상준 기자
2024-02-20 06:42
[브릿지 칼럼] 미분양 해소를 위한 3대 선결요건
부동산 시장침체와 미분양 증가에 따른 부동산 PF 부실이 한국 금융위기의 뇌관으로 등장하고 있다. 2020년 말 92조원이었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2023년 9월 기준으로 134조원까지 급속히 증가하였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의 절반 이상이 부실화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여기서 부실 부동산 PF 대출로 추산한 71조원은 분..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2024-02-19 14:45
[원 클릭 시사] 채소 공항
1990년대에 일본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섰다. 가장 확실하게 가시적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토목·토건 사업이라고 판단한 일본 정부는 전국 주요 중소도시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 서둘러 완공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큰 실패를 맛봐야 했다. 이들 공항의 가장 큰 목적은 농촌에서 재배한 채소들을 도시로 실어 나르는 것이었다.하지만 기존의 트럭을 활용한 물류 운반..
조진래 기자
2024-02-19 14:44
[사설] 불안한 전세시장, 주거 사다리 흔들리면 안 된다
전세사기 여진에 전셋값 오름세로 임대차 시장이 불안하다. 전셋값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매매 시장 연착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이전 전망은 수정해야 할 듯하다. 전세 매물 부족과 매수심리 약화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다음달 개학까지 앞두고 있다. 봄 이사철이 겹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는 완연하다.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우려된다. 신혼부부 등 새롭게 전셋집을..
[원 클릭 시사]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
처음에는 무관심하거나 싫어했지만, 자주 보면서 점점 호감으로 변하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고 한다. ‘단순노출 효과’라고도 부른다. 1889년에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과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세워진 에펠탑이 초기에는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가 이제는 파리의 명물로 사랑받는 데서 유래했다. 실제로 에펠탑은 건립 전부터 앙상한 철골 구조물에..
2024-02-18 15:00
[사설] 일자리 ‘불일치’ 해결책 못 찾는 이유 있다
석 달 만에 30만명을 넘긴 취업자 수만 놓고 보면 지난달은 고용 호조세인 것처럼 인식된다. 통계청 발표로는 실업률도 석 달 연속 증가세다. 구직활동이 늘어나면 실업자로 분류되니 그렇다고 일반화할 수 없는 측면이 강하다. 고용 허리층인 30대의 ‘쉬었음’ 증가율이 연령 중 유일하게 늘어난 점은 특이사항으로 나타난다. 꼭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일자리..
[기자수첩] "살아생전 새 아파트에" 재건축 주민들의 탄식
“주차 난에 녹물까지 버텨왔는데, 이젠 정부가 등 떠밀어도 못하고 있으니 내 살아생전에 새 아파트에 살수 있을까 싶다.” 강남의 한 재건축 추진 단지 주민들사이에서 이 같은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거의 다 풀어줬는데도 말이다. 부의 상징 지역인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도 치솟은 공사비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5000세대 대규모의 서..
채현주 기자
2024-02-18 14:58
[브릿지 칼럼] 가계부채보다 정부부채가 문제다
민간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늘 요란하다. 담보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로 늘었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우려감과 공포 조성에는 의미가 있겠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없다. 정말로 우리 사회가 걱정하고 살펴봐야할 것은 정부의 부채이다.가계부채는 정부부채와 달리 자산을 담보로 하거나 개인의 신용을 통해 발생한다. 이는 개인이 스스로의 역량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뜻한다. 경제규모가 커지면..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기자수첩] 사립대의 정보공개 거부 '고질병'
사립대학들이 ‘멋대로 기준 설정’에 따른 ‘갑질’ 행위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서강대학교는 올해초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유지취업률 1위’라고 자랑했다. 이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는데 서강대는 큐에스(QS) 세계대학랭킹 등 부정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순위 조작이 의심됐고 이를 지적하자 서강대 발전홍보팀은 기사 수정을 주장하더니, 서강대로 찾아올 것을 요구했다. 조선대..
류용환 기자
2024-02-15 14:12
[브릿지 칼럼] 기업 출산장려금 세제혜택 줘야
이중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이후 부영그룹은 사법 리스크로 인해 경영 부진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ESG 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던 부영그룹이 최근 갑진년 새해를 알리는 의미 있는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중근 회장은 구체적인 경영 위기 극복방..
김동수 원광디지털대 교수
2024-02-15 14:10
[원 클릭 시사] 아잔(Azan)
이슬람 사람들이 하루 다섯 번의 기도를 행하는 예배 시간을 알려주는 ‘외침’ 혹은 ‘낭송’을 아잔(Azan)이라고 한다. ‘신은 위대하다’, ‘신은 한 분 뿐이다’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튀르키예에선 ‘에잔(Ezan)’이라고도 부른다. 음의 높낮이에 따라 읊는 ‘쿠란’을 독송할 때처럼, 무슬림인들은 아잔 역시 하나의 기도로 생각한다. 보통은 ‘무아딘’이라는 기도 시보원(時..
2024-02-15 14:09
[사설] 법 개정 전에도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받아야 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술이나 담배 등을 판매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된다.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를 팔다가 영업정지를 당하는 현장의 소상공인이 비일비재하다. 7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머리를 맞댄 것은 억울한 사례를 막자는 취지다. 청소년 보호법과 식품위생법 규정에 가린 자영업자·소상..
[명의칼럼] 내 몸 속 전해질 불균형…나트륨이 과하거나 부족하다면?
우리 몸의 약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수분에는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여러 가지 전해질들이 이온화되어 녹아 있다. 인체의 여러 장기, 신경과 근육들이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해질들의 혈중 농도가 일정한 범위 내로 유지되는 ‘항상성’이 갖춰져야 한다.지난해 9월경 뉴스 기사를 통해 미국의 유명 배우 브룩쉴즈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신 이..
하주형 윌스기념병원 인공신장센터 원장
2024-02-14 17:04
[기자수첩] 기후위기 대책에 취약계층 배려해야
기후변화의 파고가 높다. 예측을 불허하는 이변 속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대의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기후위기 적응 기술 세미나’는 적응 기술 제고를 위한 자리였다. 한국환경연구원(KEI) 박사들과 대학교수를 비롯해 생태원, 한국저영향개발협회 등의 기관·협회 관계자, 그리고 주무부처인 환경부 기후적응과 직원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열띤..
곽진성 정치경제부 기자
2024-02-14 14:21
[브릿지 칼럼] 클린스만은 히딩크가 될 수 있을까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옛 속담이 잘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역대급 전력으로도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각계각층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클린스만 뿐 아니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축구팬 뿐 아니라 연예계, 정치권까지 퍼지고 있다. 한국 축구에 대한 무한 열정인가? 아니면 축구응원을 빙자한 후..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
2024-02-14 14:19
[원 클릭 시사] 개리티 원칙
징계 등을 언급하며 겁을 줌으로써 진술을 이끌어 냈을 때 그 진술은 증거 능력이 없다는 원칙을 ‘개리티 원칙(Garrity Rule)’이라고 한다.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강요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1967년 뉴저지 경찰관들에 내린 판결을 계기로 확립된 원칙으로, 당시 경찰관의 이름을 따 이렇게 부른다. 1961년 뉴저지 법무장관은 당시 벨마워 지역..
2024-02-14 14:15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 호소, 지금이라도 들어야 한다
중소기업계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는 릴레이 집회를 열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법안이 2주 넘게 발효 중이지만 엎질러진 물을 영영 주워 담을 수 없는 ‘반수불수(反水不收)’ 상황은 아니다. 그런 믿음으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중소건설단체가 14일 수원에 모였다. 대통령도,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시간을 더 주자고 했지만..
[데스크 칼럼] 민생의 봄, 멀었다
입춘(立春)과 구정(舊正)을 지나 꽃들의 향연이 시작되는 봄이 왔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뇌리(腦裏) 속엔 경쾌한 선율이 흐르고, 따스한 햇살 아래에 여울목 따라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명랑한 산새들의 지저귐,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 산업현장의 ‘쿵 쾅’ 기계 돌아가는 소리까지…. 3월을 준비하는 2월은 역동과 생명의 기운을 품..
송남석 기자
2024-02-14 06:27
[새문안通] TV, 스마트폰, 스크린에서도 클래식 향연
TV로, 스마트폰으로, 스크린에서도 클래식 스타들의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시대다. 3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SNS’ ‘모바일 플랫폼’ ‘영상 관람’ 등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데 익숙해진 클래식 애호가들은 이제 공연장에서의 라이브 연주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가히 ‘피켓팅’(피가 튈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라고 이를 만한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최연소 반 클라이..
새문안通
2024-02-13 14:03
[원 클릭 시사] AI 5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대표 기술주들을 지칭하는 용어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팡(FANG)이다. 페이스북(Facebook)과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조어다. 나중에 애플(Apple)을 추가해 ‘FAANG’이라고도 불렀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회자된 용어가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다. 미국 증시의 뜨거운 랠리를..
2024-02-13 14:02
기획시리즈
돈 워리 비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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