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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칼럼
[브릿지 칼럼] 난방비 폭탄과 엔트로피 법칙
2023년 1~2월 난방비 폭탄이 예고되면서 대한민국 민심은 가라앉을 줄 몰랐다. 도시가스와 전기 등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며 가정집과 식당 등 곳곳에서 고지서 받기가 두렵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에너지를 민간 영역에서 맡고 있는 유럽이나 일본, 미국 난방요금도 예외는 아니다. 2021년 대비 2022년 주택용 가스 요금은 미국 3.3배, 영국 2.6배, 독일 3.6배..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
2023-03-20 14:53
[브릿지 칼럼] 겉모습도 중요하고 속 내용도 중요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스탠퍼드대학교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힌다. US News & World Report로부터 2022년 세계 공동 6위로 평가를 받았고, 졸업생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활약하며, 구글, 시스코, 스냅챗, 인스타그램, 휴렛팩커드 등의 유명 IT기업을 설립해서 도전적인 스타트업 이미지가 강한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캠퍼스..
오세준 평택대학교 교수
2023-03-19 14:12
[브릿지 칼럼] 지구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예술
“청중에게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래한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노래는 봉사입니다. 위로, 이해, 아름다움과 평화를 얻으려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위대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게 성악가의 의무죠.” 2019년 처음 내한해 ‘전쟁과 평화’에 대해 노래했던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는 지난 16일 4년 만에 다시 찾은 내한 무대..
이미란 롯데문화재단 사업지원파트 책임
2023-03-16 14:03
[브릿지 칼럼]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경쟁국인 대만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추월 당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원화 가치 하락으로 2021년 대비 7.7% 줄었다. 대만은 하락폭이 6.8%에 그쳐 양국간 국민소득 역전이 발생한 것이다. 국민소득 역전은 한국 경제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음이다. 우리 경제는 몇 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
박종구 초당대 총장
2023-03-15 14:08
[브릿지 칼럼] 드론 산불감시단 띄우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산과 들에 꽃도 피고 들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들면서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예고한다. 이런 온화한 기온의 상승을 마냥 즐거워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산불이다. 봄이 되면서 건조한 대기 조건 속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우선 봄철에 한반도는 북반구 지역 태양의 고도각이 높아지면서 찬 대륙의 고기압은 약해지고 이동성 고기..
권희춘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겸 美 캐롤라인대 AI·드론학과 교수
2023-03-13 14:09
[브릿지 칼럼] 깔때기처럼 생각하기
데이터나 정보는 사실의 세계를 설명한다. 반면 데이터나 정보,지식 등을 엮어 조합한 스토리는 이미지의 세계를 창조한다. ‘방’을 보자. 방은 사람이 생활하는 집 안의 공간이다. 하지만 감각과 감정의 텍스트와 맺어지면 무수히 많은 방이 탄생한다. 목자의 기도방은 경건한 방이다. 참선하는 스님의 방은 어떤가? 고요함이다. 기다리는 자의 방은 초조하다. 목으로 침 넘어가는 소리..
김시래 동서대학교 객원교수, 부시기획 부사장
2023-03-12 14:22
[브릿지 칼럼] 부자가 되는 길
부자가 되는 비결, 부자가 되는 길, 부도(富道)는 무엇인가? 부도 1단은 근(勤)이다. 부지런함이다. 노력이다.민담에 전해오는 이야기다. 한 부잣집의 노마님이 곳간의 열쇠를 맡길 며느리를 뽑기 위해 문제를 걸고 공모했다. 응모한 처녀는 동구 밖 초가삼간에서 하녀 한 명과 쌀 한 말만 가지고 석달 열흘 백일을 살도록 했다.어떤 처녀는 쌀 한 말을 조금씩 백 개의 봉지로 나..
이해익 경영 컨설턴트
2023-03-09 14:09
[브릿지 칼럼] 부모 말 안 듣는 시대
부모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 일컫는 대로만 하면 잘못은커녕 이익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봤음직한 코멘트다. 그렇다면 이 세대전승적 옛말은 여전히 유효할까? 심각하게 고민해볼 시점이다. 아닐 확률이 높아져서다. 부모훈수만 들어선 득 될 게 없다는 정반대의 증언·증거도 많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나 통했던 가설일뿐 더는 무의미하다는..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2023-03-08 14:11
[브릿지 칼럼] K클래식과 후원기업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연주자들의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 젊은 음악가들의 수상 소식과 꽉 차있는 그들의 공연 관람석은 여전히 반갑다. 굳이 그 유명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K클래식의 성공 뒤에는 오랜 시간 예술후원을 이어온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기업 후원을 원하면서도 후원사명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예술단체나 지원기업에 무관심한..
주순이 한국메세나협회 홍보팀장·경영학 박사
2023-03-06 14:10
[브릿지 칼럼] 나도 잘 모르겠다, 내 마음인데
아이를 원하는데 임신이 안돼 힘들어하는 부부가 있었다. 가만 들여다보니 이들에겐 아이가 있었다. 아내였다. 아내는 아이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남편의 관심과 돌봄을 모두 차지하길 원했고 남편과 둘이 마음대로 먹고 돌아다니며 즐기는 현재의 생활을 놓치고 싶지 않아 했다. 힘든 일이 생기면 바로 칭얼대거나 울며 의존했고 아이를 낳은 이후의 생활변화에 대한 기대나 계획이 없..
안미경 예담심리상담센터 대표·교육학 박사
2023-03-05 15:16
[브릿지 칼럼] '지진 무방비' 노후건축물
지난 2월 8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대지진으로 인적, 물적 피해가 심해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도 근래 몇차례 지진을 경험한 만큼 안전지대가 아니다. 소방방재청 방재연구소에서 실시한 시뮬레이션 분석에 따르면 한반도 지진 역사와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해 산출한 최대 예상 규모인 진도 6.5의 지진이 서울 중구에서 발생할 경우 전국적으로 7726명의 사망자와 10만75..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2023-03-02 14:01
[브릿지 칼럼] 거래를 막는 규제를 신속히 풀어라
사람들은 거래행위를 통해 경제생활을 한다. 교환에 관한 연구를 하는 경제학을 그래서 ‘교환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거래를 억제하기 보다는 활성화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다. 모든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나서기 때문이다. 거래를 통해 부실해진 부분이 다시 회복되고 꺼져가던 경쟁력도 살아난다.경제의 기본활동인 거래가 막혀있거나 방해를 받는 것은 경제의 기능을 무력화시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2023-03-01 15:09
[브릿지 칼럼] '전세사기 방지법' 급하다
최근 임차인들의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대다수가 20·30세대 서민층으로 밝혀지는 등 국민의 주거권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다.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정보 비대칭 해소와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 이른바 ‘전세사기 방지법’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개정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 제안을 해본다. 첫째, 현행법상으로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려는 사람은..
김동수 원광디지털대 교수
2023-02-27 14:09
[브릿지 칼럼] 연예계 가짜뉴스 참을만큼 참았다
가짜는 독버섯 같은 존재다. 이제는 사실을 전달하는 뉴스마저 가짜에 흠뻑 물들었다. 신속성과 전파성 때문에 정확한 뉴스가 더 중요해진 시대다. 그 중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른 연예계 가짜뉴스는 그 폐해가 심각하다. 최근 몇 달 사이 발생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가관이다. 원로배우 박근형이 투병을 숨기고 촬영하다가 사망했다거나 백종원이 희귀병에 걸려 100억원의 치료..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
2023-02-26 14:14
[브릿지 칼럼] '섬 관광 활성화' 성공하려면
그리스 에게해에 세계 최고의 섬 관광지 산토리니가 있다. 우리나라 울릉도의 크기인 이 섬의 결정적 매력은 무엇일까?관광의 목적은 자연이 만든 것과 인간이 이룬 것을 보고 즐기는 것이다. 산토리니는 에게해의 멋진 바다와 화산섬, 아름답게 조성된 마을까지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둘 다 갖췄다. 관광산업에 힘입어 산토리니의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1970년대 초 6000여 명에 불과..
양진형 한국섬뉴스 대표
2023-02-23 14:05
[브릿지 칼럼] 평등이 부른 불공평
‘유럽 축구’하면 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분데스리가를 떠올린다. 그런데 세계축구의 전통의 강자로 군림해온 ‘전차군단’ 독일이 최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독일 축구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 최하위로 월드컵 본선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데 이어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에..
2023-02-22 14:27
[브릿지 칼럼] ‘검찰’아닌 ‘중도층’에 달린 이재명의 운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기로에 서 있다. 윤석열 정부 검찰은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비롯한 혐의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가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헌법 제44조에 따라 바로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국회로 체포 동의안이 제출된다. 24일 국회로 보고되고 27일 국회에서 표결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2023-02-20 13:40
[브릿지 칼럼] 투자는 개인전이다
어찌하다가 주가지수 100포인트 즈음에 시작한 애널리스트 생활을 40년이 넘게 시장 언저리에서 하고 있다. 1981년 삼성전자 1주의 최저가가 600원(액면가 500원) 정도였다. 매출액은 3000억 원이 조금 넘고, 총자산은 3000억 원이 채 안됐다. 자기자본은 500억 원 정도라 온통 빚투성이 회사였다. 금성사(현 LG전자)를 더 쳐주던 시대였다. 그 무렵 고 이건희..
엄길청 국제투자전략가/국제투자리서치포럼 회장
2023-02-19 14:11
[브릿지칼럼] 최대수익 금융은 그들만의 축배인가
이헌석 자유기업원 대외협력본부장(경제학 박사) 최근 은행들이 역대 최대수익을 기록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돈잔치를 하고 있다는 사회적 비판을 함께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하였는가. 우선 은행권의 입장에서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존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활용해 수익극대화의 유인책으로 이용한다. 또한 앞으로의 은행산업이 전반적으로 향후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조진래 기자
2023-02-16 18:13
[브릿지 칼럼] 뵈르(BEURRE) 맥주는 상표 등록을 받을 수 있을까?
얼마 전 모임에서 세련된 디자인의 ‘뵈르(BEURRE) 맥주’를 처음 구경했다. BEURRE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이 맥주를 사온 지인에게 물어봤더니 ‘버터맥주’라고만 대답했다.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맥주를 구매한 분도 모르고 있었고 그저 SNS에서 엄청 유행하는 버터맥주라고만 설명해 줄 뿐이었다. 알고 보니 ‘뵈르(BEURRE)’는 프랑스어로 ‘버터’라는 뜻을 가지고..
전소정 인탤런트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2023-02-16 14:01
기획시리즈
돈 워리 비 해피
부동산에 묶인 가계자산 풀어야 노후 빈곤 막는다
브릿지경제 단독
임종룡의 우리은행, ‘새희망홀씨’ 공급 5대은행 중 꼴찌
브릿지 초대석
조재호 농진청장 “이상기후로 과일등 농산물 재배 어려워…실시간 진단·체계적 대응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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