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 10명 중 9명 "실제 나이보다 9살 젊다고 생각"

우리나라 50~70대 장·노년층10명 중 9명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고, 평균 9세 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6일 장·노년층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를 분석한 ‘당신의 마음나이는?’ 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를 통해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55~7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일대..

이나리 기자

2015-02-26 11:00

화양연화를 꿈꾸며 리마인드 웨딩에 빠진 사람들

S#1 결혼 30년차인 한승주(58) 박가희(55)부부는 지난달 자녀들이 보내준 해외 여행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현지에 있는 웨딩 스튜디오가 그들이 묵고 있는 풀빌라를 급습(?)한 것이다. 한국인 포토그래퍼들은 연신 “포옹을 하라”, “웃어봐라”며 뜬금 없는 포즈를 제시했다. 한씨 부부는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신혼으로 돌아간 듯한 3시간의 촬영..

이희승 기자

2015-02-18 10:12

손주 키우다 '손주병' 시달리는 조부모들 "체력이 필수"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서미자(72)씨는 아침마다 집 근처 공원에서 게이트볼을 즐긴다.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쳐 게이트에 통과시키며 즐기는 게이트볼은 폐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육과 관절을 골고루 써 60대 이후 노년층에 인기있는 운동이다. 서씨는 3년 전 막내딸(39)이 손녀를 낳으면서 서울에서 이사를 했다. 노산인 딸이 안쓰러워 육아를 부탁했을 때 선뜻 응하긴..

이희승 기자

2015-02-06 09:00

손주 사랑만으로는 안돼… 제대로 정 주는 법 알아야

자식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는 우리 부부는 '아기를 맡아 키워주면 자식의 형편이 조금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난해 7월 이미 키우고 있는 첫째 아이와 3개월 된 둘째 아이, 이렇게 두 명의 손녀를 맡아 키웠다. 하지만 마음을 다지고 시작해도 육아는 정말 힘든 일이었다. 아기들과 지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은 정말 힘들고 지구력이 필요한 기간이었다.손주 돌보는 일은..

이희승 기자

2015-01-30 09:00

아들·딸 육아경험, 때로는 손주교육 걸림돌 될수도

#. 맞벌이로 인해 본가에 아이를 맡기고 있는 조한경(32)씨는 아내와 일주일째 냉전 중이다. 식탁에서 놀다 떨어져 생긴 아들의 혹이 시발점이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는 “애가 놀랐을 때는 찬물을 이마에 바르면 된다. 그 정도 혹은 괜찮다”고 말하는 시어머니의 말이 이해가 안된다며 툴툴댔고, 그게 언짢았던 남편 조씨는 “나도 어렸을 땐 그렇게 자랐다...

이희승 기자

2015-01-30 09:00

"오냐~ 오냐" 하지말고 "그치, 그치" 기다리자

올해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워킹맘 문예은(37)씨는 며칠전 오리엔테이션에서 뿌듯한 경험을 했다. 만 5살인 아들이 신발을 벗고, 안쪽으로 돌려 놓았던 것. 주변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신발을 벗겨주거나 아무렇게나 던져 놓고 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유치원 선생님이 "너무 착하다. 누가 가르쳐 줬어?"라고 묻자 "우리 함무니..

이희승 기자

2015-01-23 09:00

또 하나의 장수비결 '일 할수록 퍼지는 행복스트레스'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현대인에게 지옥과도 같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장수의 비결이자 행복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stress)라고 하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늘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박준영 기자

2015-01-20 13:41

"조부모·부모 함께 구체적 육아지침서 꼭 써라"

작고 꼬물거리는 손. 이 세상에 나의 손주가 태어났다. 처음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세대는 평균적으로 부모로서 25년, 조부모로서는 자그마치 40년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맞벌이 인구 500만 시대인 요즘 대한민국의 3%가 격대육아(隔代育兒)를 경험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특수성에 기인한 사회 현상과 격대 육아가 버무려지면서, 격대 육아의 또 다른 측면이 재조명..

이희승 기자

2015-01-16 09:00

님아, 그 해를 이제 용서하오…

2014년은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한 해였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아이들,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유명인의 죽음이 잇따랐다. 문화, 연예계에서는 사회갈등을 아우르는 영웅의 등장에 목마른 국민들의 염원이 ‘명량’ 돌풍으로 이어졌고 갑의 횡포에 분개한 을의 비애가 드라마 ‘미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해..

조은별 기자

2014-12-29 17:13

노인 11% 사회적 고립… 스마트폰 이용률은 90% 이상

노인 100명 중 11명은 사회적 활동이나 지원이 전혀 없는 ‘완전 고립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고립’ 상태까지 포함하면 26명에 달했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약 15명은 거의 고립 상태에 있으며, 11명은 사회활동이나 일상ㆍ재정ㆍ심리적인 지원이 전혀 없는 완전고립 상태에 있는 것으로..

박준영 기자

2014-12-18 15:56

"일흔 넘어 컴백… 나는 행복합니다"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 줄게, 네가 만약 음~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노래 ‘여러분’中) 1979년 발표된 ‘여러분’은 당시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가수 윤항기가 작사·작곡을 맡고 그의 여동생 윤복희가 부른 이 명곡은 그 해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후 30년째 국민가요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임재범, 에일리 등이 방송에서 불러 재조명..

조은별 기자

2014-12-07 13:22

은퇴 후 뜻밖의 큰 지출 '자녀 교육·결혼 비용'

늙어서 필요한 다섯 가지라는 질문에 남성은 아내·마누라·애들 엄마·집사람·와이프를 선택한 반면 여성은 돈·딸·건강·친구에 이어 남편이 아닌 찜질방을 꼽는다는 웃픈(웃기고 슬픈) 이야기가 있다. 은퇴 부부에 관한 우스갯소리 같지만 은퇴 후 남편은 아내에게 의존적으로 아내는 사회지향적으로 변하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야기는 단순히 웃픈 이야기가..

이나리 기자

2014-12-02 18:36

소박하지만 따뜻한 '집밥' 한 그릇의 행복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서 보네, 눌은밥에 도라지무침 멸치볶음을 먹었으면” (양희은 ‘나영이네 냉장고’)한동안 방송가를 휩쓴 ‘먹방’이 ‘쿡방’(요리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먹거리 신드롬이 일고 있다.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거나 화려한 요리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요즘 쿡방은 노동의 대가로 밥상을 차리는 과정의 신성함을..

조은별 기자

2014-11-25 13:10

"얼굴 고운 극장집 딸, 맘씨 고운 극장 사장 됐죠"

“고은 아이라고 방송작가 한운사 선생이 지어준 예명이에요.” 고은아, 그녀는 극장집 딸이었고 배우였으며 제작사 사장의 아내였고 극장 대표기도 하다. 관객을 직접 만나는 동양극장 집 딸로 태어난 고은아는 1965년 ‘난의 비가’에 전격 캐스팅되면서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지금은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 대표이며 사회적 기업 ‘행복한나눔’의 이사장이다. ◇ 세월..

김동민 기자

2014-11-25 09:28

12년을 참은 수험생, 당당하게 할인받자!

"열심히 공부한 고3, 이제는 즐겨라!"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년간 고생한 수험생 자녀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마련해보자. 수험생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 및 할인 이벤트를 잘 이용하면 멋쟁이 부모로 거듭날 수 있다. 작은 선물과 함께 수험준비로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눠도 좋다. ◇ "즐겨라" 공연·전시 LG아트센터는 수험..

조은별 기자

2014-11-11 09:39

11월 11일, 이젠 '빠삐로데이'… 책을 선물하세요

“11월 11일은 이름이 참 많더군요. 누구에겐 빼빼로데이, 누구에겐 농업인의 날, 또 다른 이에겐 가래떡 데이…. 거기에 아이들이 알림장에 적어온 또 다른 날! ‘책선물의 날’이랍니다.”한 엄마가 운영하는 블로그 ‘별사탕 콩사탕의 달콤한 하루 하루’에 게재된 글처럼 11월 11일은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1자 모양의 과자 네 개, 한자로 11(十一)을 합쳐 흙 토(土..

허미선 기자

2014-11-10 11:29

가수 아빠, 수다 엄마, 책읽는 아이 '우리동네 사랑방'

“지민이 니 괜찮나?”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콜록거리는 아이의 안위를 묻는다. 엄마도 친척도 아닌 이웃 아주머니다. 이웃의 아이와 어른이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안전한 마을, 자식을 위하는 부모 마음이 촘촘하게 엮여 탄생한 공동체가 있다. 부산 금정구 남산동 주민들이 만들어 운영 중인 사단법인 금샘마을공동체다. ◇부모들의 실행력, 아이들의 성장에 발맞춰..

허미선 기자

2014-11-04 14:41

연인과의 이별 위한 현실적인 체크리스트 3가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유지태)가 은수(이영애)에게 담담하게 던지는 유명한 대사다. 어느 날 아침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된 상우의 경우처럼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은 언제나 변한다. 연인과의 이별이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가?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투데이’는 최근 심리학자 테레사 디도나토 박사가 작성한 칼럼..

권익도 기자

2014-11-01 08:00

무엇이 두려운지 노트에 적고 "자신 있다" 외쳐라

FBI 특수요원이었던 로리 퀴는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황에서 거대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로 실리콘밸리 어딘가에서 소련 스파이를 찾아내는 임무였다. 불가능했을까? 물론 실패의 과정도 많았고 정신적 부담감도 상당했지만 로리 퀴는 결국 스파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강인한 정신의 비밀(Secrets of a strong..

권익도 기자

2014-10-26 15:37

남학생 흡연율 10년째 제자리…우울증·자살시도↑

우리나라 남학생의 흡연율이 10년 전과 비슷하단 결과가 나온 가운데 흡연이 호흡기관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 외에도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청소년 흡연의 관리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ㆍ고등학교 남학생 가운데 14%는 최근 한 달 중 하루 이상 담배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05..

정윤경 기자

2014-10-24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