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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신혼여행 몰렸다… 때 아닌 여름 상품 '호황'

작년 여름보다 여행 가방 47%↑… 수상 스포츠용품 20% 매출 증가
설 연휴 길어 해외여행 급증… 윤달피해 신혼 여행도 1월에 많아

입력 2015-0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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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역시즌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일 SK플래닛 11번가가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여름상품 관련 매출을 조사한 결과 선글라스는 지난 해 8월 1~19일 보다 오히려 10% 증가했으며, 여행 가방 매출 역시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말 (11.22~12.31) 여름상품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수영복은 전년 동기대비 7.8% 상승했으며 물안경, 스노클링 등 수상 스포츠용품은 20% 가까이 더 팔려나갔다. 특히 살충제는 비수기임에도 81.3%로 크게 올랐다. 이마트에서도 최근 일주일간(1.12~1.19) 선크림과 여성용 면도기의 매출도 각각 11.4%, 10.3% 상승했다.

이처럼 겨울에 여름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올해 설 연휴가 5일로 길어져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윤달을 피해 결혼을 미룬 커플들의 신혼 여행 수요가 1월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유통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역시즌 마케팅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 김성영 패션잡화 상품기획자(MD)는 “설 연휴, 겨울 방학, 신혼여행 시즌을 앞두고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여름에 잘 팔리던 패션잡화 매출이 최근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봄·여름 성수기보다 저렴하게 여름 이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역시즌 쇼퍼들이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11번가는 여름용 패션 잡화를 한데 모아 할인해 파는 역시즌 스페셜 세일 기획전을 실시한다. MD가 추천하는 ‘레이벤 선글라스’는 8만9500원부터, ‘다니엘레이 여행용 캐리어 20인치’는 3만3800원에 판매한다. ‘아메리칸투어리스트 아리조나(ARIZONA) Ⅱ 4종 세트’는 20% 할인한 15만9000원, ‘핏플랍 루루샌들’은 5만3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쌤소나이트 RED 백팩’을 특별가에 내놓는다. 수납 공간이 넓은 데다 노트북, 태블릿 PC 수납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쇼킹딜십일시 모바일앱 ‘긴급공수’ 코너를 통해 6만4900원에 선보인다. 31일까지는 패션 전 카테고리 상품 20% 할인 쿠폰(1만원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을 10만장 선착순 발급한다.

연휴에 맞춘 ‘황금 설연휴 해외여행’ 기획전도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보라카이 크라운리젠시 비치 세미 패키지 3박4일’은 44만9000원부터, 럭셔리 요트크루즈 투어가 포함된 ‘방콕/파타야 3박5일’은 70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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