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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공유' 스페이스 클라우드, 부동산계의 구글 꿈꾸다

[인터뷰] 스페이스클라우드 정수현 대표

입력 2015-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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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클라우드는 세미나, 워크숍, 행사 등의 공간을 대관해주는 공유경제 업체다. 

 

단기 임대나 시간 단위로 공간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14년 1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400개의 공간들이 연결돼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스페이스 클라우드와 제휴된 공간들의 모습(제공=스페이스클라우드)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오는 3월안에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업계의 타 업체들이 15~30%의 수수료를 책정하는데 반해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카드수수료를 제외하고 1% 수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있는 공간 공유 플랫폼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여자들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정수현 스페이스 클라우드 대표

다음은 정수현(32)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ㅡ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과거에 한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그게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면서 자신의 공간을 마케팅하고 활성화하고자 하는 많은임대형 부동산의 주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때 이들의 공간에 대한 정보를 모아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개 플랫폼으로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시작했다. 

 

그 후 9월 전후로 우리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업체로부터 투자금을 지원받았고, 임대형 부동산들을 하루라도 빨리 많이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투자를 전후해 곧바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ㅡ공유경제 시장에서 공간 공유 플랫폼 사업의 현주소와 전망은.

 

임대형 부동산을 일정한 대가를 받고 빌려주는 공간공유 플랫폼 업체는 5, 6개 정도로 이제 국내에서 막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라 볼 수 있다. 

 

공유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넓어졌지만 자신의 공간을 개방해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편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엔비를 포함해 업계에서는 올해가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가 무너지면서 월새 개념으로 공간을 사고 파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부동산을 갖고 있는 공간주 역시 자신이 가진 공간을 활용해 현금화하려는 의지가 높아져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체감하고 있다. 

 

또 서울시 역시 도시재생차원에서 공간의 공실률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다. 

 

국내 중견 기업들도 투자를 하겠다고 관심을 보일 정도로 이 시장은 부상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성장을 바탕으로 2017년 이후부터는 공간 거래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ㅡ일반 스타트업과 공유경제 스타트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똑같이 시장을 만드는 사람들이지만 공유경제는 기술, 아이디어 중심의 시도들보다 공공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하는 것 같다.

 

공유경제에 대한 비판 시각도 있지만 자본주의의 부스러기처럼 폄하되지 않으려면 공유경제가 갖고 있는 공공성을 제대로 살려나가야 한다. 

 

공간을 공유하거나 사용하는 이들 역시 사회를 공익적으로 만드는 활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결국 공유경제는 자원을 아끼고 활용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진정한 신뢰가 형성된 사회에서 발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많다. 

 

또 공유경제서비스로 사업을 하려는 이들이 있다면 공유경제라는 프레임과 문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단순히 기술이나 영업력을 무기로 삼을 것이 아니라 공유경제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공공성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공유경제가 대세라서가 아니라 자원을 선순환시키고 많은 이들에게 효용을 돌려준다는 비전에 맞춰 자신의 전략과 아이템을 갖고 뛰어들면 좋을 것이다.

 


ㅡ스페이스 클라우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바는. 

 

전세를 알아보러 다닐 때 굉장히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정보가 중개업에 독점되면서 일반인들이 살고 싶은 집, 사용하고 싶은 공간에 대한 선택권이 의외로 많이 없는 것 같다. 

 

구글이나 네이버는 검색을 통해 내가 원하는 내용들을 무엇이든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구글처럼 일반인들이 자신이 찾고 싶은 회의실, 집 등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정보들을 통해 선택권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 

 

우리는 그 장을 잘 관리하는 역할을 통해 일반인들이 공간 정보를 공유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플랫폼 전문성과 거래 편의성에 집중할 것이다.

 

브릿지경제 =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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