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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수중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 ‘더 판타지’, 마법처럼 혹은 있는 그대로

입력 2015-07-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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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가 신화 속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모티프로 한 ‘비 인스파이어드’.(사진=제나할러웨이 공식 페이스북)
사진은 피사체의 실제모습을 담는 매체다. 그런 사진 전시회 명이 ‘더 판타지’다. 사진이지만 지나치게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사진 180점을 전시한 이는 수중 사진 전문가 제나 할러웨이(Zena Hollloway)다.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전시회를 갖는 그녀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 출신으로 오롯이 독학으로 수중 사진을 배워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 물속에서 펼쳐지는 예측할 수 없는 아름다움은 그녀의 사진에 담겼고 그들은 ‘더 판타지’라는 전시명이 어울릴 만큼 상상력을 자극한다.

가장 애착을 가지는 작품에 대해 늘 “최신작”이라고 답하는 제나 할러웨이가 꼽는 애착을 가지는 작품은 ‘비 인스파이어드(Be Inspired)’다. 신화 속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모티프로 한 ‘비 인스파이어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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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 컬렉션에 추가된 ‘스완송’ 시리즈.(사진=제나할러웨이 공식페이스북)
2014년 광고 재벌이자 세계적 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컬렉션에 선정돼 화제가 된 ‘스완 송(Swan Song)’,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 속 오필리어를 시각화한 ‘스타일리스트(Stylist)’ 등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느낌을 선사한다.

영국 동화 작가 찰스 킹슬리(Charles Kingsley)의 1863년작 동명 동화 삽화작업인 ‘워터 베이비(Water Babies)’ 시리즈는 물론 ‘워터 베이비’의 패션 버전인 ‘피콕(Peacock)’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스쿠버 다이버들을 표현한 초창기 작품 ‘프리 다이버(Free Diver)’,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알렉산더 맥퀴, 베르사체, 디오르와의 콜라보레이션, 인어를 모티프로 한 ‘Mermaid’ 시리즈 등 그녀의 작품세계를 총 망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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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상업적 의도나 치장도 없이 개인작업으로 완성한 신체 시리즈가 신선하다.(사진=제나할러웨이 공식페이스북)

가장 사실적인 매체를 통해 판타지를 선사하는 이 전시회에서 눈을 사로잡는 작품은 개인작업으로 완성한 신체 시리즈다. 하트를 연상시키는 누드 바디와 빨간 입술 ‘Lips’,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을 표현한 ‘Roll’ 1·2 등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누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어떤 상업적 의도나 치장을 최소화한 ‘신체’ 시리즈는 물속에서 극대화돼 표현된 판타지를 깨고 인간의 몸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한다.

 

다소 협소한 공간에 소박하게 꾸린 전시는 그녀의 작품만큼이나 극과 극의 감성을 전달한다. 작품수 보다는 판타지를 제대로 전달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드는가 하면 손바닥만한 액자들로 한쪽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아기자기함이 일상적이기도 하다. 9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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