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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자녀 중 20%는 ‘니트족’… 취업 교육 소외돼 사회진출 애로

입력 2015-11-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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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자녀 중 20%는 ‘니트족’… 취업 교육 소외돼 사회진출 애로





국내 다문화가정의 자녀 중 20% 정도가 일을 않거나 교육도 받지 못해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이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연구센터장은 19일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실이 여성가족부·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과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센터 연구진이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15∼24세 다문화가족 자녀 가운데 일을 하지 않고, 직업 훈련이나 교육도 받지 않는 ‘니트’(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 상태 자녀의 비중이 2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의 ‘니트족’ 비율(32.9%)이 국내에서 자란 자녀(10.5%)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센터장은 “이들을 위한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라며 교육 프로그램의 양적 질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도 중도입국 청소년의 진로 및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체류 자격의 보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데 공감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중도입국 청소년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의 취업 지원 제도는 한국 국적자에 한해 시행되고 있고, 법무부의 사회통합 프로그램도 청소년보다는 성인에게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이선 센터장은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취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다른 참석자들도 “중도입국 청소년이 직업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류 기간을 연장해주고 체류 자격을 완화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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