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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나누기 위한 도구

영나한 영어학원(영어연수, 나는 한국에서 한다!) 정회일 대표

입력 2015-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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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살고 있는지, 왜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지도 모른다면, 배움의 의미도 없을뿐더러 즐거움도 찾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를 배운 이유도,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도 모두 인생을 어떻게 살기 위한 것인지를 깨닫기 위해, 인생에 대한 성장을 하기 위한 데에 있습니다"라고 영나한 정회일 대표는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10명 중 1명만이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배워야 부당함에도 맞설 수 있지만 그렇게 노력을 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라며 독서 문화를 굳건히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읽어야 산다>와 <독서천재 홍대리>의 저자인 정회일 대표는 누구보다 배움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생각처럼 영나한 영어학원 역시 단순히 영어표현을 암기하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도록 돕는 곳이었다.

영나한 영어학원 사진 1
영나한 영어학원 정회일 대표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전은지 기자)

▲ 영나한 영어학원은 어떤 교육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까? 영나한만의 특징과 차별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면?

영어를 통해 삶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어는 언어이기에 앵무새처럼 표현을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배워야 합니다. 때문에 설문지를 통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을 먼저 분명히 하려고 합니다.

영나한만의 특징이라면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어학연수를 한국에서 한다는 콘셉트를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요즘 대형 영어학원에서도 국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하는 추세를 보이며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데,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보통의 학원이 원어민이나 교포 출신, 외국 유학경험을 가진 이들이 강사로 근무하는 것과 다르게 저희는 학생 출신 선생님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영나한의 콘셉트와 가장 부합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영어교육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많은 곳에서 한 이야기지만, 원서를 읽는 사람들이 멋져보였고 영어를 가르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영어 비전공자이며 어학연수 경험도 없는 사람이 영어를 가르치냐는 사람들의 시선에 콤플렉스를 가지기도 했지만, 그 콤플렉스는 영어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늦게 시작했기에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원어민이나 원래 영어를 잘하는 이들은 한국인 초보를 이해할 수 없단 걸 깨닫고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면 저처럼 말이 트이지 않아 고생하다가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을 보는 것도 좋고, 자신도 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만감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어학연수를 가려다 취소하고 학생이 되었다가 선생님이 된 분도 계신데, 그런 분들을 보면 어학연수 갈 시간과 돈도 아끼면서 영어가 늘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영나한 영어학원 사진 2
영나한 영어학원 정회일 대표와 강사들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전은지 기자)

▲ 대표님께서 추구하는 영나한의 교육철학은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3개월 정도 영어학습법을 가르쳐주면 혼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운동의 필요성은 알지만, 운동을 아예 안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어느 정도 운동을 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학원에 오면 영어실력이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옆에서 트레이닝 시켜주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영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개념을 바꿔주는 부분입니다. 운전면허시험을 100점 받는다고 운전을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영어를 공부해서 될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외국인을 만나 책에서 외운 표현을 쓰는 것보다 자신만이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영어이며, 언어로서 영어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영어에 대해' 아는 것보다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 영어교육 분야의 발전을 위해 계획하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영어로 말할 줄 몰랐던 제가 수많은 연습 끝에 말문이 트인 것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언어로서 영어를 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국내 영어학원이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영어학원이 없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잘 가르쳤기에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도로 책을 만들었는데, 말문 트는 것부터 말하기, 원서 읽기의 과정을 통해 단어나 문법을 몰라도 원서를 읽을 수 있는 특허출원을 했습니다. 이 책이 반응이 좋다면 교과서로 바꿀 수 있는 시도도 해보고 싶습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이라는 시간동안 영어를 배우지만 원서 하나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현실입니다. 

점점 실용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방향이 변화하고 있다지만, 입시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교육방식에서 벗어나기 어렵기에 안타깝습니다. 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도망가는 모습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말을 걸고 길을 알려줄 수 있는 모습이 되길 꿈꿔봅니다.

이재복 · 전은지 기자 enews@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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