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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가 돕는 스타트업 플랫폼… 아이디어를 현실로

입력 2016-03-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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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앱키노 회사 로고-vert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제작한 ‘앱키노’의 로고 활용 모습. (사진=라우드소싱)

 

#2012년 창업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앱키노는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회사 로고를 제작했다. 공모전을 통해 기존 에이전시보다 적은 금액으로 전문 디자이너가 제작한 40여 가지의 시안을 받을 수 있었다. 이중 회사 콘셉트와 맞는 로고를 채택해 해당 디자이너와 꾸준히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다. 앱키노 관계자는 “디자인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 힘든 소규모 업체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라우드소싱은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이 필요한 기업과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기준 3만7000명 이상의 디자이너가 소속돼 있다. 3000여 회의 공모전을 통해 10만 개 이상의 디자인 시안이 제작됐다. 대표적인 디자인은 제주삼다수 프리미엄 제주워터 물병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시안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세련된 로고와 디자인을 제공하는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이 예비창업자에게 인기”라고 밝혔다.

사상 최악의 실업난으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월 신설법인은 8210개로 1월 신설법인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전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 포털 데모데이는 24일 골든브릿지증권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스타트업 지원센터 설립에 나서기로 했다. 데모데이는 국내 스타트업 1만300여개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창업부터 기업 성장까지 토탈 패키지를 지원하는 창업지원 포털이다. 나승국 데모데이 이사는 “3년간 구축한 성장패턴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비창업자들과 1000개의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서울 충정로에 200평 규모의 스타트업 센터를 시범 구축하고 창업기업 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센터에 입주해 창업을 준비하고 금융조달 지원도 받게 된다. 

 

크몽
크몽 홈페이지. (사진=크몽 홈페이지 캡처)

 

예비 창업자의 부족한 일손 고민을 덜어줄 재능 장터도 있다. 재능 오픈마켓 크몽은 재능과 기술을 상품처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다. 판매자가 자신의 재능 소개와 가격을 올리면 구매자가 리뷰를 참고해 구매하는 방식이다. 모닝콜 같은 간단한 서비스부터 디자인, 마케팅, 번역까지 전문 서비스 거래도 이뤄진다. 누적거래액은 90억원을 넘어섰다.

박현호 크몽 대표는 경남 진주에서 크몽을 창업한 경험을 들어 온라인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대표는 “소도시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인력”이라며 “크몽을 통해 재능 있는 구직자를 찾는 것은 물론 창업이나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받는 전국 스타트업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크몽에 직접 자신의 마케팅 멘토링 재능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40여 명의 예비창업가가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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