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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붐 시대 종식…한계 도달?

입력 2016-06-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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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모바일 앱(AFP)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앱) 붐 시대가 종식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더 이상 앱을 다운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이 지난 2008년 7월 처음 앱스토어를 시장에 선보였을 당시 열기가 대단했지만 이제는 크게 식었다고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가 보도했다.

물론 여전히 많은 앱들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문제는 최근 앱시장의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것이다.

사실 모바일 앱시장의 성장 감소세는 몇 년 전부터 예고됐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2014년 발표한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최근 1개월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모바일 앱을 한 개도 설치하지 않은 비율이 65.5%에 달했다.

잘 나가는 모바일 앱업체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노무라연구소가 앱 마켓팅업체 센서타워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시장의 상위 15개 모바일 앱 다운로드 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20% 하락했다. 이는 사람들의 스마트폰에는 이미 앱이 넘쳐나고 필요한 앱도 다 깔려있다는 얘기다.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스마트폰시장은 여전히 증가세이고 앱시장도 비슷한 성장 가도를 밟고 있다. 그러나 많은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미국이 아닌 해외시장의 톱 15개 모바일 앱 다운로드 비율은 3%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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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하락세와 정반대로 앱 다운로드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상승 가도를 달리는 기업도 있다. 바로 모바일 메신저업체 스냅챗과 세계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우버다.

스냅챗의 경우 지난 2015년 5월 다운로드 건수가 1300만에 달했고 1년이 지난 올 5월에는 2700만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현재 미국 내 스냅챗 다운로드 비율은 페이스북보다 높다.

우버 역시 1년 사이 앱 다운로드 비율이 100% 넘게 뛰었다.

물론 앱 다운로드 건수만으로 그 사업의 전체 방향을 파악할 순 없다. 가령 페이스북은 최근 다운로드 건수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16억5000만명의 많은 이용자를 품고 있다.

그러나 신규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임은 자명해 보인다고 리코드는 분석했다.

권예림 기자 limm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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