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지난 2005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헝가리가 30년 전에 세운 벤테이텍 농업연구소를 7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았고, 이곳에서 우리나라 국민 성금과 정부 지원금 약 10억원으로 옥수수 파종 250회, 유전자원개발 10만종 육종 시험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노균병에 강한 6종을 캄보디아 7개 주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3년째 재배하고 있다.
김 교수는 캄보디아에서 육종된 세계 유일의 DMR 옥수수 종자를 외교부와 행정자치부 지원을 받아 아세안 10개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김 교수는 지난 6월 캄보디아에 새로 설립된 가나안농군학교 개소식에 참석해 6종의 DMR 저항성 종자 20kg 10만개를 행자부·국제옥수수재단·한동대·캄보디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분양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슈퍼 옥수수 개발로 소화율이 20~30% 높은 육종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및 암 예방에 효능을 가진 옥수수 육종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합작으로 옥수수 종자 회사를 건립해 옥수수 종자를 자급·자족하고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