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유통

외식업계에 분 영화 부산행 패러디 열풍…‘치킨행·배달행’으로 고객몰이

입력 2016-08-06 09:0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영화 ‘부산행’이 개봉 2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에 ‘부산행’을 패러디한 ‘OO행’ 마케팅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부산행’의 포스터나 예고편을 자사 특징에 맞게 변형해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업계가 공식 SNS를 통해 한 발 먼저 ‘부산행’ 패러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네네치킨 치킨행 이미지
네네치킨 치킨행(사진= 네네치킨)

 

네네치킨은 페이스북에 ‘부산행’ 포스터 속 문구 “끝까지 살아남아라”를 “끝까지 치킨뜯어라”로 재치 있게 변형한 ‘치킨행’ 포스터를 공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시식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미노피자 피자행 이미지
도미노피자 피자행(사진=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는 ‘부산행’ 예고편을 패러디한 영상 ‘피자행’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조회수 2만8000회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손 모양이 여럿 등장하며, ‘전대미문의 할인이 도미노를 덮친다’는 문구로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피자 40% 할인 이벤트를 소개했다.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에도 ‘OO행’ 열풍에 동참했다. 

 

배달통 배달행 이미지
배달통 배달행(사진=배달통)

 

영화 ‘부산행’ 주연 배우인 마동석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달통은 마동석을 앞세워 한층 실감나는 패러디 포스터를 선보였다. 철가방을 손에 들고 부리나케 도망치는 마동석과 ‘배달행’이라고 크게 쓰여진 문구가 눈에 띈다. 배달통은 영화 ‘부산행’의 흥행에 편승해 먹고 싶은 배달음식을 댓글로 달면 배달통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행복행 이미지
배달의민족 행복행(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7일 중복 당시 ‘부산행’을 패러디해 ‘복날에 공짜로 치킨 먹으면 행복행’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한 치킨 1만5000원 배달 이용권은 이벤트 개시 3분 만에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네네치킨 마케팅 관계자는 “인기 있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패러디 한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기존의 다른 이벤트에 비해 고객 참여율이 높고 이벤트 게시물 조회수도 훨씬 높게 나타난다”며 “최근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영화가 없는데다가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좀비 영화라는 특징이 부산행 패러디 마케팅이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