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10일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전시관에서 입주기업인과 대화 도중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인 삼성그룹은 지역 인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C-LAB 프로그램 통해 총 47개 기업을 육성해 ‘43억원 매출 창출·70억원 투자 유치’라는 값진 결실을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벤처기업들이 가장 현실적인 장애요인으로 꼽는 ‘자금 문제’를 해소키 위해 2000만원에서 최대 3억 원 수준의 초기 투자금을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이 파견한 전문가와의 일대일 창업 멘토링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자문 등을 통해 삼성의 ‘선진 DNA’를 예비 창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이식하고 있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업체들이 가장 교육이 필요한 분야로 뽑은 ‘마케팅 실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은 참여자들 사이에 만족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보유 특허 3만6000여 건 개방을 통한 상생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는 갖추고 있음에도, 신제품 개발에 차질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특허를 활용해 고도화된 기술 사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지난 2015년 6월 특허 개방 이후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센서, 네트워크 기술 등 360여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특허 전문 인력을 대구센터에 상주시켜 △벤처·스타트업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찾아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특허 출원부터 활용까지 제반 사항들에 대한 ‘특허 멘토링’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올 하반기에도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확산과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전무급 임원이 위원장을 맡고 센터장과 지역업체 대표,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했다. 또 섬유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C-Fashion’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시 간 협력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특별취재팀>
박종준(팀장) 천원기 한영훈 민경인 이혜미 김정호 기자(이상 산업부)
박효주 김보라 박준호 기자(이상 생활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