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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올 가을에는 블랙 구두를 신으세요

입력 2016-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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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참 오묘한 색이다. 블랙 안에는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천재로 불렸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생전에 블랙에 대한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의 패션쇼에는 항상 블랙이 등장했으며 때로는 시크하게, 때로는 여성스럽게 블랙을 표현했다.

 

시크함의 대명사 블랙. 보편적인 컬러라 패션에 있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평균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돋보이기는 힘든 컬러가 바로 블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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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강제화)

 

하지만 블랙만의 세련되고 럭셔리한 분위기가 잘 드러내도록 패션 아이템을 활용하면 프로페셔널한 분위기와 품격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을 수 있다.


그래서 일까. 이번 가을 패션을 준비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완벽한 아름다움을 위한 패션 액세서리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드러낼 수 있는 블랙 펌프스(고리나 끈, 잠금 장치 등이 없고 발등 부분이 드러나게 깊이 파져 있는 여성용 구두)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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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 스틸레토



◇T.P.O(시간, 장소, 상황)에 따른 펌프스 선택법

펌프스는 1500년대 궁정에서 신는 남성용 구두 ‘퐁프(Pompes)’에서 유래됐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굽이 있는 형태로 앞 코가 둥글게 파인 디자인이 일반화돼 여자들도 신게 된 것이 지금의 펌프스다.

 

오늘날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켤레씩은 소장하고 있고 특히 면접, 취직 등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때 처음으로 만나는 가장 기본적인 구두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어서 밋밋할 것은 펌프스도 T.P.O에 따라 어울리는 디자인과 코디법이 있다.

펌프스는 앞 코 디자인에 따라 크게 스틸레토 힐과 라운드토 힐로 구분된다. 폭이 좁고 앞뒤가 날렵한 스타일이 스틸레토 힐, 통 굽이나 앞 코가 라운드로 된 부드럽게 만들어진 것이 라운드토 힐이다.

펌프스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스틸레토 힐은 길고 날렵한 디자인에 세련미가 높으며 아찔한 굽이 다리 라인 실루엣도 예쁘게 만들어줘 없어선 안 될 아이템으로 꼽힌다. 특히 굽이 높은 스틸레토 힐은 좋은 신체 비율과 함께 발목이 얇아 보이는 장점까지 있어 많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이런 스틸레토 힐은 주로 출근용 또는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 적합하다.

스틸레토 힐은 오피스 룩으로 흔히 즐겨 입는 스트레이트 핏 팬츠 또는 짧고 긴 스커트부터 A라인, H라인 스커트까지 다양한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면 길고 예쁜 다리 라인이 돋보이게 된다. 또한 화려한 룩에는 심플한 컬러의 스틸레토 힐을 매치하고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원피스에는 강렬한 컬러의 스틸레토 힐로 포인트를 준다면 도회적인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캐주얼 룩과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가 있다. 비즈니스 캐쥬얼 트렌드에 따라 캐주얼 룩을 입고 회사를 가는 여성들이 늘고 있지만 캐주얼 룩은 자칫 잘못 코디를 하면 가볍게 보일 수는 단점이 있다. 이때 스틸레토 힐을 착용함으로써 세련된 이미지를 더해주는 것이다. 

 

특히 올 가을 와이드 커프스 셔츠나 레더 자켓 등 트렌디한 상의에 데님 진과 함께 매치한다면 발랄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강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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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 라운드토 힐

 

반대로 앞 코가 짧고 둥근 라운드토 힐은 발이 더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줘 사랑스러운 느낌이 극대화 됐다. 특히 스틸레토 힐은 구두가 얇아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는데 비해 안정적인 통 굽과 앞 코의 둥근 모양은 상대적으로 다리를 더 날씬하게 보이게 해 통통한 하체로 자신이 없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이런 라운드토 힐은 프로페셔널하고 섹시한 분위기보다는 좀 더 사랑스럽고 경쾌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 오피스 룩의 정석인 정장 보다는 주로 장식이 가미된 패션 아이템들과 함께 매치했을 때 좋다.

출근용 정장을 입을 경우에는 H라인 스커트보다는 플리츠 스커트가 더 잘 어울리며, 스트레이트 핏의 팬츠보다는 와이드한 크롭 팬츠에 매치하면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 할 수 있다. 또한 원피스를 입을 경우에는 심플한 스타일보다는 플라워 등 화려한 패턴에 함께 신는 것이 좋다.

캐주얼 룩에 라운드토 힐을 착용하고 싶다면 미디엄 길이 보다는 미니 사이즈의 패션 아이템에 매치할 것을 추천한다. 미니 스커트나 미니 팬츠에 발등이 훤히 드러나는 라운드토 힐을 매치하면 허벅지부터 발등까지 시선이 끊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다리가 더욱 길고 날씬해 보여 작은 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니스커트에 라운드토 힐로 여리여리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어 연인과의 데이트 룩에도 잘 어울린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 시리즈 # 즐거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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