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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10일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케어 4주년 기념행사

4년간 이른둥이 196명 대상 3509건 치료 실시 … 패혈증 발생 0%, 성장발달에 긍정적 영향

입력 2016-10-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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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캥거루케어를 받고 퇴원한 이른둥이 부모와 아이들이 지난 10일 병원 3층 중강당에서 열린 ‘캥거루케어’ 4주년 기념행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은 지난 10일 오후 1시 병원 3층 중강당에서 ‘캥거루케어’ 4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캥거루케어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른둥이 부모와 아이들 120여명이 참석해 치료 시행 4주년을 축하하고 친목을 다졌다.


이 병원은 2012년 10월 초 국내 처음으로 부모가 신생아를 가슴에 안고 서로의 피부를 접촉시키는 육아법인 캥거루케어를 도입했다. 올해 9월까지 총 196명의 이른둥이를 대상으로 3509건의 캥거루케어를 실시했다. 부모의 품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갓 태어난 신생아의 체온을 유지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결과 캥거루케어를 거친 이른둥이는 면역력이 증가해 패혈증 발생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이른둥이의 패혈증 발생률이 12%인 것과 상반되는 수치다. 이 육아법은 또 몸무게 증가나 성장발달 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불안감에 따른 엄마의 우울증 개선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케어가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고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며, 걱정과 스트레스는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캥거루케어를 받고 건강해진 아이의 모습은 다른 이른둥이 부모에게 큰 희망과 의지가 된다”며 “캥거루케어에 대한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는 소통 네트워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총 25개의 신생아집중치료병상을 운영하며 국내 정상급 신생아 집중치료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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