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40%, 잠들기 직전까지 전자제품과 함께…"충분한 수면 방해"

초등학생 40%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잠들기 직전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초등학생 40%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잠들기 직전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초등학교 1~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바른 성장을 위한 생활습관 실천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잠들기 직전까지 전자제품과 함께하는 초등학생들의 86.2%가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했다. 이어 TV가 83%, PC가 51.6%, 태블릿PC가 25.8%, MP3가 6.3%로 뒤를 이었다.

학부모들은 이 같은 전자제품 사용이 자녀의 수면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봤다. 77%로 가장 많은 부모들이 전자기기 사용을 지적했다.

실제로 초등학생의 35.2%가 8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9시간 미만’이 46.4%로 가장 많았고, ‘7시간 이상~8시간 미만’(28.2%). ‘9시간 이상’(18%), ‘6시간 이상~7시간 미만’(7%)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장을 위해 충분한 수면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잠자리 전자제품 이용이 이를 방해하는 만큼 부모가 자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이날 소아청소년기의 성장발달과 건강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5계명을 발표했다.

5계명은 ▲ 하루 8시간 이상 수면 ▲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 스마트폰·컴퓨터·TV 사용량 줄이기 ▲ 하루 30분 이상 햇빛 쬐기 ▲ 건강한 식단·하루 세끼 꼭 먹기 등이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