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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아이디어로 글로벌기업 꿈꾸는 서울과기대 학생기업들..

27일 서울과기대 LINC 페어 개최

입력 2016-10-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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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창업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서울과기대 링크페어에서 H-nest이 출품한 깜찍한 펭귄 인형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H-nest
“투자유치와 계약금액, 연구과제로 거둔 총액이 30억원 입니다.”(블루레오)

“1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H-nest)

학생들의 창업을 염려하는 기성세대의 우려가 기우였다.

서울과학기술대 LINC사업 전시회에서 만난 학생창업 기업 몇 곳은 웬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었다.

대학 창업교육센터가 지원한 45개 팀 중 30개 팀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제품은 ‘오랄클린’이었다.

오랄클린은 양칫물을 스스로 뱉지 못해 불편을 겪는 장애인, 환자, 유아, 노인들을 위해 개발된 칫솔로, 칫솔모에 형성된 흡입구를 통해 구강내부의 양칫물을 빨아들이고 외부로 배출하는 세계 최초의 전동 석션 칫솔이다. 국내 노인병원 등으로부터 15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전주문을 받아 놓았으며, 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 수주액만 10억원에 달한다. 또,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1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기술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인 TIPS에도 선정됐다.

교내 창업동아리실을 떠나 11월에 서울 역삼동에 있는 TIPS타운에 입주할 예정인 오랄클린 개발 기업인 ㈜블루레오 관계자는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국내특허 5건을 등록했고 미국, 유럽, 일본에서 제품인증을 받았다. 세상을 밝게 변화시킬 수 있는 복지기기 제조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바닥 반만 한 크기의 펭귄 모양의 구체관절인형도 눈길을 끌었다.

뽀로로 인형이 유아들을 위한 것이라면, 다양한 모습을 한 이 펭귄 인형은 10대~ 2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깜찍한 모습이다.

어릴 때부터 지점토를 이용해 인형 만들기를 좋아했다는 H-nest 신유경 대표(금속공예과, 조형예술 복수전공)는 “만든 인형 사진을 몇 장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창업을 하게 됐다.”며 “수작업만으로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할 수 없어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1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인형뿐 아니라 제품을 다양화해서 캐릭터제품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과기대 창업교육센터 관계자는 “두 팀뿐 아니라 오늘 나온 30개 팀 중 10개는 시장성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지난 5년간 LINC사업을 하며 쌓아 온 창업교육과 지원에 대한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학생들의 창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창업동아리뿐 아니라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수기와 같은 학생들의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함께 서울과기대와 산학협력 활동을 수행한 가족회사들에 대한 전시와 시상식도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산업디자인 산학협의회에서 활동한 ㈜지업이 골드스타상을 받았으며 창의협동교육 산학협의회 소속 ㈜테창닛케이외 9개 기업이 실버스타상을, ㈜이쓰리 외 94개 기업이 대학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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