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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대학가 카페 '카공족' 공략으로 불황 극복

입력 2016-12-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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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테라스
커피빈 홍대전문점 옥상테라스 전경.(사진=커피빈)
최근 커피전문점이 단순히 커피를 즐기는 공간에서 벗어나 독서나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대학가 커피전문점의 경우 방학기간 동안 비수기에 속해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들) 공략에 더욱 적극적이다.

신촌역 인근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바로 위치한 커피빈 홍대정문앞점이 그중 하나다. 이곳의 오전 시간대는 보통 테이크아웃 고객들의 이용률이 월등히 높지만 방학이 시작되면 가벼운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위해 매장을 찾는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커피빈 홍대정문앞점은 건물 2층부터 4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에 효율적인 좌석 배치로 카공족에게 인기가 높은 매장으로 손꼽힌다. 바깥공기를 즐길 수 있는 5층 테라스석도 별도 마련돼 막간의 휴식이나 모의면접, 토의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도가 뛰어나다.

방학 기간은 카공족 고객 비중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음료와 함께 즐기는 간단한 식사 대용식과 디저트 메뉴의 수요도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다. 오전 시간대에 한정 판매하는 굿모닝세트가 대표적이다. 커피빈 굿모닝세트는 머핀과 포카치아, 페스츄리 등 포만감 높은 베이커리 메뉴에 커피 혹은 오렌지주스를 선택할 수 있는 세트 상품이다.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부담 없는 가격대로 즐길 수 있어 아침 일찍 매장에 방문하는 카공족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조준영 커피빈 홍대정문앞점 점장은 “학교 앞 상권의 특성상, 보통 오전에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해 분주히 매장을 떠나는 고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기말시험부터 방학으로 이어지는 요즘 시기에는 이른 시간부터 공부나 컴퓨터 작업 등을 위해 방문하는 분들로 매장 전체 분위기가 더욱 안락하고 차분해진다”면서 “이 같은 영향으로 앉은 자리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케이크, 머핀 등 관련 메뉴의 주문량도 급격히 늘어나고 추세다”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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