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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길고양이와 공존 시작…'고양이 급식소' 설치

입력 2017-01-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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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국민
5일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동단협)는 우윤군 국회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4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사진은 국회 주차장에서 구조된 길고양이 중 ‘누리’와 ‘국민’의 모습.(사진제공=국회)


국회가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시작했다.

국회에 따르면 5일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동단협)는 우윤군 국회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4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급식소 설치는 지난 9월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한 의원이 우 사무총장에게 건의하면서 성사됐다.

급식소는 고양이들이 비바람을 피해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급식소에서는 동물보호단체가 후원한 사료는 물론, 구충제도 제공된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등은 국회 내 서식하는 고양이들의 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해 중성화수술(TNR)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앞으로 국회의 숨은 ‘캣맘·캣대디’(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이 사료를 주고 길고양이 급식소를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한 의원이 지난해 9월 국회 주차장에 사는 고양이 세 마리를 구해달라고 동물보호단체에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구조작업에 나선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가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47·서울 중랑구을) 의원에게 “급식소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면서 본격 추진됐고, 한 의원도 우 사무총장에 건의하는 등 급식소 설치 추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한편 국회 주차장에서 발견됐던 고양이는 ‘민주, 누리, 국민’이라는 이름을 얻고 국회의원 보좌진 등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민주와 국민은 입양처를 찾았으며 누리만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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