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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행복' 공식, 10년간 모든 연령대·성별에서 깨져

입력 2017-02-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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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웨딩앨범은?'
지난 1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웨덱스코리아 결혼박람회에서 예비부부 및 관람객이 결혼준비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

 

결혼이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10년새 급격히 줄었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11월 전국 18세 이상 1052명(남성 476명, 여성 5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한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행복하다’는 문항에 찬성한 응답은 2006년에 비해 12.3% 포인트 떨어진 51.1%였다.

해당 문구에 반대 답변은 2006년 13.0%에서 2016년 17.7%로, 보통이라는 응답 역시 같은 기간 23.6%에서 31.2%로 올랐다.

10년간 성별 찬성 답변 추이를 보면 남성은 64.6%에서 49.8%로, 여성은 62.3%에서 52.4%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8~29세)는 51.2%에서 39.7% △30대 56.2%에서 48.9%로 △40대 64.6%에서 45.9% △50대 74.0%에서 51.4% △60세 이상 78.5%에서 61.6%로 전 연령대가 하락했다.

아울러 ‘기혼 여자가 미혼 여자보다 행복하다’라는 문구 역시 같은 기간 △찬성의 경우 57.3%에서 46.4%로 감소했으며 △반대 16.8%에서 20.5% △보통 25.9%에서 33.0%로 늘었다.

성별 찬성 비중의 경우 남성은 59.4%에서 46.4%로, 여성은 55.2%에서 46.4%로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8~29세)는 46.6%에서 38.1% △30대 49.1%에서 37.4% △40대 57.1%에서 38.2% △50대 67.2%에서 45.8% △60세 이상은 74.1%에서 60.4%로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추락했다.

해당 조사 결과는 ‘동아시아 국제사회조사 참여 및 가족 태도 국제비교연구’ 보고서에 수록됐다.

신태현 기자 newt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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