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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객의 작은 사치를 만족시켜라"... 스몰럭셔리 창업아이템 인기

입력 2017-05-17 07:00 | 신문게재 2017-05-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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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번진 ‘스몰 럭셔리’, 창업 시장에 영향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청년다방 해물떡볶이, 띠아모 젤라또, 한나식빵의 식빵

 

 

스몰럭셔리 현상이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몰럭셔리(Small Luxury)란 자동차나 명품 가방과 같은 고가품 대신 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비교적 작은 사치를 의미한다. 개인의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스몰럭셔리가 소비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외식창업 시장에서도 이 같은 스몰럭셔리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눈높이를 낮추지 않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지만 창업 비용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스몰럭셔리 아이템의 특징이다. 외식업체들은 기존 메뉴를 리뉴얼하거나 차별화된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몰럭셔리 고객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분식 메뉴인 떡볶이를 차별화해 스몰럭셔리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킨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은 가성비와 고급화 전략을 동시에 충족시킨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청년다방은 ‘차돌떡볶이’ ‘해물떡볶이’ 등으로 떡볶이 자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베이커리와 디저트 업계도 스몰럭셔리 트렌드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유기농 식빵 전문점 ‘한나식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버터를 사용한 자연발효식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한나식빵은 ‘속이 편안한 식사빵’을 콘셉트로 ‘초코식빵’, ‘데니쉬식빵’ 등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으며, 남녀노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건강한 제품력으로 10평 이하 매장에서 월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가맹 1호점인 은평뉴타운점을 오픈했다.

‘카페띠아모’는 홈메이드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건강까지 고려하는 스몰럭셔리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지방함량을 줄였으며 매장에서 제조 후 72시간 내에 소비자에게 제공해 신선하고 건강한 프리미엄 디저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커피 메뉴 또한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를 도입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스몰럭셔리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외식 창업 시 R&D,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프리미엄화 전략을 개발하는 브랜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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