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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거래가 톱10 아파트 중 7곳 강남… 최고가는 용산구 '한남더힐' 65억원

입력 2017-07-03 17:24 | 신문게재 2017-07-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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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지난 3월 65억원에 매매돼 올 상반기(1∼6월) 거래된 아파트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3일 브릿지경제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형은 3월 65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에 거래된 아파트중 최고가다. 앞서 같은 단지 전용 244㎡는 지난해 12월 82억원에 팔려, 국내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싸게 거래된 강원 정선군 ‘함백아파트’ 40㎡(800만원)와 비교하면 813배 비싸다.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 터 13만㎡에 최고 12층, 32개 동에 600가구로 이뤄진 최고급 아파트다. 지난 2009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반분양 아파트가 아닌 민간 임대주택으로 세입자를 모았다가 2004년부터 분양 전환했다. 대지면적에 비해 가구 수가 적고 용적률이 일반 아파트의 절반 수준인 120%로 낮아 매우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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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높은 가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로 지난 4월 53억원에 팔렸다. 이는 작년 11월 거래된 52억9000만원을 넘어 갤러리아포레 사상 최고가다. 갤러리아포레는 한화건설이 2011년 완공한 최고 45층, 2개 동 230가구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 단지다. 건설 당시 상위 1% 고액자산가(VVIP)를 겨냥해 최고급 단지로 만들었다. 이 곳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김수현 등 연예인과 재벌 2~3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2차’, 중구 장충동1가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청담동 ‘연세리버테라스’·‘동양파라곤’ 순이었다. 전국 상위 10개 단지 중 한남더힐과 갤러리아포레,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을 제외한 7곳이 모두 강남구 단지였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본부장은 “고가주택 수요자인 고액 자산가들은 정부의 규제나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지난 5~7년간 공급이 많이 줄어 희소성과 상징성이 높아진 데다 가격도 ‘그들만의 리그’에서 책정되기 때문에 거래는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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