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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1년 새 직원 3% 줄여…임원은 6% 증가

올 3월 말 금융사 직원 19만4422명…전년比 6625명 줄어
임원 수는 전년 동기 2340명보다 146명 늘어 2486명 기록

입력 2017-07-12 14:53 | 신문게재 2017-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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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직원 수는 줄인 반면 임원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현상은 은행, 증권, 손해보험, 신용카드, 할부금융 등에서 두드러졌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108개 금융사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19만442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625명(3.3%)이 감소한 규모다.

반면 임원 수는 작년 3월 말 2340명에서 올 3월 말에는 2486명으로 6.2%(146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13개 주요 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직원이 4.2%(4237명) 줄었으나 임원은 12.1%(29명)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도 직원을 6.0%(755명) 감축하는 동안 임원은 17.0%(24명) 늘렸다. 손해보험과 증권, 할부금융 등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별 금융사별로는 전체 108개사 중 26개사(24.1%)가 직원을 줄이고 임원만 늘렸다.

현대카드는 최근 1년 새 직원을 19.4%(558명) 줄이면서도 임원은 67.9%(19명)나 늘렸다. 동부증권 역시 직원은 6.4%(59명) 줄이고 임원은 70.6%(12명) 늘어났다. 은행 부문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직원을 9.1%(1407명) 줄이고 임원은 20%(5명) 늘렸다.

조사 대상 금융사 가운데 직원을 늘리고 임원을 줄인 곳은 부국증권과 동양생명, 코리안리, 한화생명 등 15개사로 전체의 13.9%에 불과했다.

이밖에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30개사(27.8%), 직원과 임원을 모두 줄인 곳은 16개사(14.8%)였다.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KTB투자증권, 우리카드, 미래에셋자산운용, KB캐피탈 등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둘 다 줄인 곳은 아주캐피탈, 미래에셋생명, 삼성카드, 대신증권 등이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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