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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럭비공, 월가 엘리트들도 '헷갈려'

골드만삭스 '큰 조정' 후 3915달러까지 상승 전망

입력 2017-07-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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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간차트, 코인테스크

 

지난 주말 하루만에 20%가 폭락하며 1758달러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200달러까지 ‘V자’ 반등하자 글로벌 엘리트들이 포진한 월가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당초 ‘가상화폐(cryptocurrency)’라는 개념에 대체로 냉소적이었던 월가 금융사들은 최근 앞다투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투자대상으로 편입하고 목표가와 손절가를 제시하는 등 활발하게 대응해 왔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7월초 보고서를 통해 “현재 4차 조정파동이 진행중이며 단기고점은 1857달러”라고 의견을 제시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3차 조정파동 당시 저점을 깨고 1758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단기고점으로 제시한 1857달러를 돌파해 마침내 18일 2200달러를 기록하자 이처럼 완전히 어긋난 분석이 고객들의 빈축을 샀다.

또한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쿠반은 지난 6월초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야말로 90년대 닷컴 버블 저리가라 할 정도의 버블’이라고 역설한지 단 5일만에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인 3000달러를 넘어서자 한동안 트위터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한 편 찰스 슈왑의 수석투자전략가 제프 클라인탑은 “10년에 걸쳐 형성된 버블이 어떤 성분인지 보다는 어떻게 터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것은 그야말로 ‘랜덤워크(무작위분석) 이론’과 다를 바 없지만 가상화폐의 특성상 다른 유가증권 혹은 자산처럼 경제나 시장에 도미노와 같은 충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7월 당시 분석에 따르면 한 번 ‘큰 폭의 조정’이 나온 후 5차 파동에서는 또 한 번 사상최고치가 나올 수 있다며, 이럴 경우 1차파동의 1.618배가 연장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91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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