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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재영 불참’에 쓴소리…박미희 감독 “몸 안좋아 연습 전혀 못했다” 해명

입력 2017-08-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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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김연경(왼쪽)이 이재영(오른쪽)의 대회 불참과 관련 쓴소리를 해 논란이 확신되고 있다. (연합)


국가대표 배구 선수 이재영이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이재영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박 감독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재영이가 V리그가 끝나고 연습을 전혀 못 했다”며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재활하면서 집에서 쉬기만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김)연경이도 답답해서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라며 “재영이가 일부러 빠진 게 아니다. 7월 셋째 주가 휴가였는데, 휴가와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재활 훈련을 하더라”고 밝혔다.

앞서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이날 오전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9~17일)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하면서 이재영을 실명 거론해 파장이 일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며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재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재영은 무릎과 발뒤꿈치에 문제가 생겨 9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예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나와 재영이 모두에게 국가대표도 중요하다”며 “재영이가 8월 20일경에는 (9월 그랜드 챔피언십을 위해) 대표팀에 들어가서 훈련해야 한다. 빨리 제대로 훈련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8월 초부터 겨우 볼을 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영이도 대표팀 가서 열심히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나이도 어리고 짐도 무거운데 혹시 이번 일로 상처받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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