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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4차 산업혁명 동아줄' 모험자본 활성화, 해외에 답있다

[금융빅뱅 막 올랐다] 자본에 모험을 許하라

입력 2017-09-15 06:00 | 신문게재 2017-09-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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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자본시장에서 ‘모험자본(Entrepreneurial capital)’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자본공급 외에도 민간 자본 영역에서의 활발한 자금 공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실제로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은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전 세계 시가총액 5대 기업 안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거 거대 인프라 기반 기업이 아닌 성장성이 높은 혁신·스타트업 기업도 얼마든지 글로벌 산업을 지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모험자본시장의 현황 분석과 발전 방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글로벌 모험자본시장의 규모는 4343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사모투자(PE)가 3101억 달러(71.4%), 밴처캐피탈(VC) 511억 달러(11.8%), 크라우드펀딩 345억 달러(7.9%), 엔젤투자 254억 달러(5.8%), 액셀러레이터 124억달러(2.9%)로 구성돼 있다.




◇ 국내 시장, 벤처캐피탈·PEF에 그쳐

국제사회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 중 하나는 창업기업과 초기 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해 모험자본시장에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가 나타나고 있다. 엔젤투자자, VC, PE 등 전통적 전문투자가 아닌 크라우드 펀딩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슈퍼엔젤, 마이크로 VC 등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가 생겼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국내 모험자본 시장은 정부 주도로 이뤄진 측면이 크다. 해외와 비교하면 공적 연기금 및 정책 금융기관의 출자 비중이 높은 편으로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 외 모험자본 시장의 자금조달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예탁결제원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모집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총 120개사였고, 이들 기업의 발행액은 약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발행금액은 약 165억5000만원, 발행회사 수는 102개사로 크라우드 펀딩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국내 모험자본시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원 아래에 발전된 것이 특징”이라면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PEF) 외에 창업기업에 초점을 두고 투자하는 모험자본 시장은 아직 양적, 질적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 “엔젤투자·크라우드펀딩 등 활성화해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외에서 모험자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적시에 자금을 얻어 성장할 수 있는 활발한 자본시장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 금융시장은 전통적인 금융기관보다는 핀테크, 소셜미디어, ICT 기업의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통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혁신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금융시장 이용에 따른 기업에 대한 규제가 없거나 적고, 적시에 충분한 자본조달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사적 자본시장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한 자본을 회수할 수 있는 경로가 부족한 국내 투자 상황에 대한 뒷받침도 과제다. 기업공개(IPO)나 공모시장 외에도 세컨더리 및 장외거래, 인수합병(M&A) 등 투자와 회수의 짧아진 사이클을 반영할 수 있는 경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17일 기관·전문투자자 대상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인 ‘K-OTC PRO’를 개장하면서 사적 자본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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