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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창의력' 장착하고 '새 금융시장' 개척하라

[금융빅뱅 막 올랐다] 자본 토대로 기업금융 활성화…규모의 경제 효과
창의적 금융 생태계 마련…업계 수익 구조 바뀐다

입력 2017-09-15 06:00 | 신문게재 2017-09-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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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월 한국 자본시장에 초대형 투자은행(IB)이 탄생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위험을 감내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에 도전할 토양이 만들어진 셈이다. 자기자본 액수에 따라 허용되는 업무가 많아지는 만큼 초대형 IB들은 진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초대형 IB가 기업금융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한국 경제에 신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당국, 내달 초대형 IB지정…5개사 실사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초대형 IB를 지정하고 단기금융업을 인가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부터 자기자본을 4조원 이상 갖춘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5개사를 찾아가 실사했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과 정보기술(IT)·금융정보보호단은 회사별 발행어음 관련 IT 체계와 조직·인력 현황, 사업 계획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IB 제도 취지는 기업금융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 자본이 충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을 허용해 이를 추구한다. 자본이 많을수록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증권사들은 꾸준히 덩치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은 5대 증권사에 이어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불렸다.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매물로 나온 증권사를 인수해 자기자본을 늘리는 시도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초대형 IB가 전문 인력을 확충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연구위원은 “충분한 자금에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가 결합될 때 초대형 IB가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초대형 IB가 시장에서 어떻게 입지를 다지고 성장하는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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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경쟁 탈피…창의적 금융투자

초대형 IB가 출범하면 증권사들의 경쟁 요소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IB는 기업금융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 각종 자금 조달에 자본을 활용할 여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주식 거래 중개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입원을 찾는 데 의의가 있다.

초대형 IB가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이들이 내놓는 금융상품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위원은 “초대형 IB는 자본을 활용해 사업 다양성을 확보하고 창의적인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영업 환경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대형 IB가 정착하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업 생애 주기 ‘창업-성장-안정’에 맞춰 초대형 IB가 기업금융을 지원하는 덕분이다.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다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초대형 IB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중소·벤처기업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도울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대형 IB는 기업금융을 포함한 대부분 사업에 자본을 무기로 활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자기자본 100% 안에서 기업 신용공여(대출)를 할 수 있다. 4조원이 넘으면 만기 1년 안으로 어음을 발행하거나 할인, 매매, 중개, 보증하는 단기금융업을 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일 경우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할 수 있다. 종합투자계좌는 고객에게서 받은 돈을 통합해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운용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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