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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정년퇴직’ 사실상 포기… 체감 은퇴연령과 희망 은퇴시기 11년차

입력 2017-09-20 08:30 | 신문게재 2017-09-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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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퇴직 연령과 실제 은퇴 연령 사아에 11년의 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년 퇴직은 사실상 불가능해 졌고 대부분 직장인들도 그런 희망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781명을 대상으로 현업에서 느끼는 은퇴 예상 연령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체감 은퇴연령은 평균 50.2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정년인 60세보다 10년 가량 빠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이들의 은퇴 희망 연령은 평균 61.1세로, 체감 은퇴 연령과 11세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 보면 디자인 계통 종사자의 은퇴 예상 연령이 46.7세로 가장 빨랐고, 기획(47.8세), 마케팅·홍보(48.7세), IT·정보통신(49.0세), 서비스(49.6세) 종사자들이 40대 은퇴를 예상했다.

이 가운데 IT·정보통신 업종의 직장인들은 희망 은퇴 연령을 53세로 잡고 있어, 체감 연령의 차이가 무려 14.0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생산·기술직은 52.3세로 상대적으로 더 길게 직장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남성은 희망 은퇴 연령과 체감 은퇴 연령이 각각 평균 62.9세와 51.6세였으며, 여성은 이보다 빠른 58세, 47.9세로 각각 조사됐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74.6%가 ‘불가능하다’고 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정년에 대한 희망을 이미 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한 정년까지 근무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58.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꾸준한 업무성과(30.9%), 끊임없는 실무 투입(30.0%), 직장 내외 인맥 형성·관리(22.5%) 등이 뒤를 이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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