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일반

신용불량자 10명 중 4명,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자

입력 2017-10-05 12:0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국내 신용불량자 10명 중 4명은 500만 원 이하의 소액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채무불이행자 95만9429명 중 38%에 해당하는 36만4393명이 500만 원 이하 대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만 원 이하 채무불이행자 3만4820명 중 1346명은 대출금액이 5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채무불이행 총금액은 800만 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총 가계부채는 전년 동기 1315조원 대비 9% 증가한 1439조원이며 대출건수는 작년대비 543만 7425건(약 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이배 의원은 “채무불이행자의 38%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500만 원 이하 연체자”라며 “그런데 금융회사는 이들을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해 경제활동에 제약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증가한 가계부채 124조4000억원 중 42%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에서 약 52조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새마을연합회에서 약 18조7000억원, 지역 조합 농협에서 약 15조3000억원, 주택금융공사에서 약 14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9개 외국은행에서는 전년대비 약 23%에 달하는 1127억원의 대출이 줄었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건수를 업권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카드사 대출 건수가 전체 증가건수의 67.3%로 크게 증가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