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게임·SW·포털·바이오·과학

[네이버 데뷰 2017] 로보틱스·자율주행·웨어러블…인공지능 기술 연구 강화

입력 2017-10-16 10:28 | 신문게재 2017-10-16 10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171016_101334735
네이버의 기술 콘퍼런스 ‘데뷰2017’에서 기조연설중인 송창현 네이버 CTO. (사진=이해린기자)

 

네이버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개최하는 국내 최대 IT 기술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7’을 통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웨어러블 등 AI 기술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송창현 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협업과 연구소 및 대학교와 산학 연계를 통한 공동 연구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공격적인 기술 투자와 국내외 우수인재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행사에서 서비스 전반에 스며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PC와 스마트폰을 벗어나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는 플랫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기술들은 지난해 DEVIEW에서 밝힌 ‘생활환경지능’의 확장이다.

네이버가 제시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은 일상생활에서 기술이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자연스럽게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나 행동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clip20171016101620

네이버랩스의 로봇 어라운드. (네이버 제공)

 

clip20171016101834
네이버랩스의 로봇 엠비텍트. (네이버 제공)

 

◇ 인공지능 연구개발 공유

네이버는 라인과의 공동 개발 중인 AI 플랫폼 ‘클로바(Clova)’ 에 적용된 기술들과 플랫폼 구축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또한, 인공신경망 번역 ‘파파고’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 추천 기술 ‘AiRS’를 비롯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의 서비스 적용과 네이버가 인수한 ‘네이버랩스 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에서 연구 중인 딥러닝, 컴퓨터 비전 등의 인공지능 연구에 대해서도 국내 개발자들과 공유한다. 



◇ 검색, 브라우저에서 변화되는 이용자 사용 패턴 및 요구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 공유

네이버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검색 요구를 분석하고, 변화되는 검색 이용 환경에 맞춰 이미지/음성 등 새로운 채널을 도입함과 함께 이용자가 정보를 찾기 전에 먼저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기술 ‘AiRS’를 고도화해 나가는 등 더욱 품질 높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검색 의도 파악, 빅데이터 분석, AiRS의 모델링 등을 발표하며, 딥러닝, 빅데이터 처리 등 기술의 검색에의 활용 등에 대해 참가자들과 소통한다.

변화되는 인터넷 사용 습관에 따라 구현한 새로운 브라우저 ‘웨일’도 그동안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더욱 고도화하고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모습과 적용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 네이버랩스, ‘생활환경지능’ 연구 성과 공개

네이버랩스는 위치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과 위치 측위에 특화된 디바이스, 이동지능 기반의 전동보드 및 전동카트와 자율주행차 연구 경과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WAY’ 플랫폼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한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전동카트, 독창적인 와이어 구조의 로봇팔 등 총 9종 로봇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재 네이버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는 MIT, UIUC, 서울대학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로봇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clip20171016101811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 (네이버 제공)

 

◇자율주행, ‘2017년 말까지 자율주행 레벨 4단계 기술 실현’

국토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취득해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실험 중인 네이버랩스는 현재 미국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 기준(링크) ‘레벨3’ 인 기술 수준을 올해 말까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레벨4’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네이버 자율주행차는 도심 내 GPS 음영지역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차선 기반 자기 위치 인식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KAIST와 산학협력으로 대단위 도심 지역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도로와 표지판 정보 등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연구도 착수했다. 

 

clip20171016101649
네이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어웨이(AWAY). (네이버 제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AWAY’, 개방 통해 생태계 확장

차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안전하고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AWAY’는 내년 상반기 오픈 플랫폼으로 개방한다. ‘AWAY’에 서비스와 제품 제조를 하고 싶은 기업은 AWAY가 지원하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고 탑재할 수 있다. ‘AWAY’가 탑재된 애프터마켓 제품이 올해 일반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clip20171016101725
네이버랩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키. (네이버 제공)

 

◇정확한 위치 측위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키(AKI)’

네이버랩스는 위치 측위, 장소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키(AKI)’를 선보였다. 아키(AKI)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는 가장 소중한 정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네이버랩스의 자체 구축한 WPS 데이터와 개인화된 위치 학습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된 공간정보 기술로 GPS가 약한 실내공간에서도 정확한 위치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머신러닝을 활용해 자녀가 반복 방문한 장소·시간·상황을 스스로 학습해 더욱 정확한 정보제공를 줄 수 있다.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기술과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데뷰 2017’는 국내외 개발자 2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공지능, 딥러닝, 빅데이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 총 41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6년 네이버 사내 개발자 기술공유 행사로 시작한 DEVIEW는 2008년 문호를 개방, 국내외 개발자 모두 참여해 최신 IT 기술동향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1만 9900명이 참가했으며, 국내외 기업, 학계 398명의 연사가 364개 세션에서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눴다.

지난 2011년 데뷰 행사에서는 NoSQL, HTML5, 2012년 Node.js, GPU Computing, 2013년 머신러닝, 딥러닝, 2014년 IoT, VR, 2015년 로보틱스 등 기술을 제시해 왔다.

송창현 CTO는 “네이버는 지난 10년 간 DEVIEW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며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탁월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