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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프랜차이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 下

입력 2017-11-01 07:00 | 신문게재 2017-11-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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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본사와 가맹점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그러나 최근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가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가맹점에 통행세를 부과하고 보복출점 등을 단행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일부 프랜차이즈 기업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점이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통해 오랜 시간 사업을 유지하는 프랜차이즈가 많지만 긍정적인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 下편에서는 모범적으로 가맹본부를 이끌고 가맹점주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가맹점 매출 신바람 폐점률도 낮췄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이다. 그만큼 신규 브랜드도 많고 폐점률이 높은 업종이다.

교촌치킨은 가맹점 100개 이상인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유일하게 가맹점 매출 5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장수가 비슷한 치킨 브랜드보다 1~2억 가량 높은 수준이다.  

 

교촌오리지날(1)
교촌치킨은 가맹점 연 평균 매출 5억원대를 기록했다.

 

교촌은 지난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5개 치킨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발표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 당시 발표자료는 2014년 기준으로 4억1946만원이었으니 2년만에 1억원 이상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폐점률도 낮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17개 매장을 운영 중인 교촌치킨이 폐점한 매장은 14개(계약종료+계약해지)로 0.1% 수준에 불과하다.

분쟁이 없는 프랜차이즈로 알려진 브랜드도 있다. 피자마루는 창사 이래 분쟁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브랜드다.

피자마루는 ‘분쟁 제로’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과 고객 동행을 위한 ‘피자마루 4대 약속’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함으로써 분쟁을 피할 수 있었다.


◇수십년 한결같은 장수 브랜드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신의 원인 중 하나가 건실하지 못한 본사의 부도로 인한 연쇄부도다. 과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먹튀’로 불리는 브랜드들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장수브랜드도 그에 못지 않게 많다.

 

[DPR]사진_김가네 연대점 매장 외관
국내 최장수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매장

김가네는 1994년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시작해 현재 520개 가맹점을 운영중인 국내 최장수 분식 프랜차이즈다. 김가네는 장수 브랜드지만 현대적인 콘셉트의 매장 인테리어를 도입하고 트렌드와 계절에 민감한 신메뉴를 꾸준히 선보인 결과 장수프랜차이즈 반열에 올랐다.


감자탕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이바돔감자탕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미리 매장 운영을 체험하도록 해 폐점율을 낮추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7일에서 20일 가량 직영점에서 근무한 후 창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매장 운영에 자신이 없는 이들을 위해서는 투자형 창업도 가능토록 했다. 투자형 창업은 점주는 투자만 하고 본부가 운영을 대신해주는 매장이다.


◇직원부터 가맹점까지 섬기는 서번트 리더


남다른감자탕은 직원을 섬기는 브랜드다. 남다른감자탕은 ‘희망가게 제도’를 운영해 직원의 가맹점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 중 회사 기여도가 높은 직원이 가맹점을 열 경우 3억원까지 본사에서 무이자로 지원을 해준다. 이 제도를 통해 이미 4명의 직원이 가맹점주가 됐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직접 가맹점을 찾아가 위생관리를 해준다.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우렁각시클리닝’ 서비스를 도입하고 영업시간대가 아닌 새벽시간 가맹점을 방문해 닥트를 청소해준다.


커브스
매출이 부진한 가맹점에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문제해결을 지원해주는 헬스클럽 프랜차이즈 1위 커브스

 

헬스클럽 프랜차이즈 커브스 역시 점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커브스는 ‘점프업 30’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이 부진하거나 운영노하우가 부족한 가맹점에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1 대 1로 문제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지원을 받은 매장의 매출은 평균 30% 이상 늘었고 많게는 170%까지 증가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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