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삼영엠텍 등 '지진 테마주' 급등 이후 급락

입력 2017-11-17 22:2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삼영엠텍
삼영엠텍 차트 (다음 금융)


지난 15일 지진으로 포항시가 불안에 휩싸인 가운데 단기 폭등했던 이른바 ‘지진 테마주’들의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삼영엠텍은 15일 상한가에 이어 16일에도 9.42%나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17일에는 6.41%나 떨어져 5110원으로 마감됐다.

삼영엠텍은 내진설계에 필요한 금속 조립 구조재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 15일 정부의 지진 재난문자 발송 3분여 만에 상한가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지진 테마주다.

내진설계와 관련된 파라텍도 17일 3.07%나 떨어져 4895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코리아에스이는 7.47%나 내린 1920원으로 마무리됐다.

동아지질은 그나마 3.0% 빠져 1만 2950원으로 마감되는 등 15일 포항지진으로 급등했던 대다수 수혜주들이 크게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지진 테마주의 급등락에 대해 투자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포항에 사는 50대 전직 은행원 K씨는 “지진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경기가 좋아져야 지진 내진 설계에 필요한 물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라며 “지진 관련주가 독자적으로 오를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증권가 사람들은 항상 의미 없는 것 들에다 무언가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지진과 불안을 이유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지진 테마주들에 대해 경계감을 보였다.

K씨는 “지금 포항에 필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이라며 “지진 같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가 닥치면 시민들이 절망과 두려움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진 수습기자 jin90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