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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과 라섹의 장점만 모은 신개념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 주목

입력 2017-12-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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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라식 라섹 장점만 모아

사진-SNU서울안과 정의상 원장

 

시력교정수술 중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수술은 라식 수술, 라섹 수술이 있다. 두 시력교정술이 국내에 본격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만큼 시력교정수술의 대명사가 되었다. 

라식, 라섹 수술은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라는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각막수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라식 수술은 각막 표층부를 층판으로 절단하여 원형의 각막절편을 만든 뒤 절편 아래의 각막실질(속살)을 레이저로 깎는 수술 방법이다. 이후 절편을 덮어 수술을 마무리하게 된다. 라섹 수술은 라식과 마찬가지로 레이저로 각막실질을 깎는 방법이나 각막의 속살이 아닌 각막상피(외피)를 포함한 각막의 표면을 절삭하는 수술로 각막의 껍질을 다치게 된다. 

라식과 라섹 수술은 각기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라식 수술은 각막껍질에 손상을 주지 않으므로 통증이 없고 시력 회복이 빠르다. 다만 수술 직후 절편이탈의 가능성이 있어 눈을 비비지 않는 등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수술 후 수 년이 지난 후에도 외상에 대한 취약성이 남게 되어 운이 나쁜 경우 가벼운 외상으로도 각막절편의 이탈이 발생할 위험성은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 또한 절편 제작을 위해 20mm가 넘는 길이의 각막 신경 손상이 발생하여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확률이 가장 높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각막수술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원추각막이 발생할 상대적 위험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라섹 수술은 각막 절편 이탈과 같은 외상에 대한 취약성이 없고 안구건조증의 악화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러나 수술 후 2~3일간 약 20~30 퍼센트의 환자는 매우 심한 통증과 눈부심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점과 각막상피가 완전히 회복되는 2~3주의 기간 동안 시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생활해야 한다는 불편감이 있다. 또한 각막혼탁이나 근시재발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 2~3개월간 자외선을 피하고 스테로이드 계통의 안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즉 회복이 가장 더디고 관리 기간이 가장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안한 것이 바로 스마일(SMILE: SMallLenticule Extraction) 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라식, 라섹 수술과 다르게 엑시머레이저가 아닌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다. 펨토초레이저는 엑시머레이저에 비해 레이저 에너지가 월등히 낮고 레이저빔의 크기가 훨씬 작아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라시, 라섹에 비해 더욱 정교하고 조직에 대한 손상이 적은 수술 방법이다. 

스마일라식이 라식과 라섹의 장점만을 합친 수술인 이유는 펨토초레이저라는 신개념레이저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라식에서처럼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도 각막의 속살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 껍질을 다치지 않기 때문에 라섹의 단점을 없앴고 각막절편을 제작하지 않기 때문에 라식의 단점을 없앴다. 시력회복 속도는 라식과 비슷하며 수술 후 통증은 라식보다 적고 건조증의 유발도 가장 적으며 원추각막의 위험도도 가장 낮다. 수술 후 외상에 대한 염려도 없어 수술 직후부터 눈을 비벼도 문제되지 않으며 수술 후 일상생활의 복귀도 즉시 가능하고 의무적인 안약 사용의 기간도 가장 짧다. 

스마일라식은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장점만을 한데 모은 수술로 자격을 갖춘 안과 및 의료진에게만 제한적으로 시행되어 오고 있는 최신 시력교정술이며 특히 스마일라식 수술은 펨토초레이저 장비 개발사 주관 아래 검증된 곳에서만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야 한다.

도움말:SNU서울안과 정의상 원장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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