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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최승호 사장 내정, 노영(勞營)방송 됐다"

입력 2017-12-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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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신임 MBC 사장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씨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연합)

 

자유한국당은 7일 MBC 신임 사장에 MBC 해직 PD 출신인 최승호(56) 뉴스타파 PD가 내정된 데 대해 “공영방송 MBC가 완전한 노영방송이 됐다”고 논평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 8개월밖에 안 된 사장을 끌어내리고 결국 노조를 등에 업은 최승호 신임 사장이 MBC 사장실을 점령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 신임 사장이 과연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인지, 과연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인지, 과연 시청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 국민이 무서운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면서 “최 사장 선임으로 공영방송 MBC가 완전한 ‘노영(勞營)방송’이 됐다”고 밝혔다. 또 “MBC 소속 일선 기자들이 사장과 노조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해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도 ‘잔혹한 MBC 숙청사가광우병 2의 개막으로 이어지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별도 발표했다.

이들은 “‘뇌송송 구멍탁’ 등의 허위보도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광우병 보도 PD수첩’ PD 출신을 사장으로 앉히려고 그토록 무리한 짓을 저질렀느냐”면서 “경악스럽고 무섭고 두렵다”고 밝혔다.

또 최 내정자가 MBC 해직기자들을 복직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현재 해직기자들은 해고 문제를 놓고 MBC와 소송 중”이라며 “사법부에서 해고의 정당 여부를 판단하기도 전에 본인이 모든 것을 교통정리 하겠다는 것이냐. 사법부도 아랑곳하지 않은 MBC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MBC 광우병2의 개막을 용납할 수 없다”며 “MBC를 회복 불능의 길로 빠뜨리는 정권의 폭거에 맞서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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