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중견 · 중소 · 벤처

[스타트업 스케일업] "해외숙박 O2O 국내 공습 AI·IoT 무기로 정면 승부"

[혁신으로 기업강국 이노베이션 Korea] 이수진 야놀자 대표 인터뷰

입력 2018-01-02 07:00 | 신문게재 2018-01-02 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야놀자] 이수진 대표이사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올해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시장은 해외 경쟁력 있는 숙박예약 플랙폼(OTA)들의 진출로 인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올해 온라인 숙박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트리바고’, ‘부팅닷컴’ 등 해외 OTA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더욱 큰 공을 들이면서, 야놀자 역시 더욱 고도화된 경쟁력이 요구될 거라는 의견이다.

이 같은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키워드는 ‘지속적인 혁신’이다. 이를 바탕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이슈에 맞춰져 있다. 이 대표는 “혁신을 끊임없이 실행해 나가기 위해 공격적인 인재양성 및 영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효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구조를 기업 문화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는 신기술 적용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꼽았다. 야놀자가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해외시장’ 진출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온·오프라인 사업의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꾀한다. 현재 야놀자는 관련 연구개발(R&D)에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연 매출을 올리고도, 소폭의 적자를 기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프라인에서는 야놀자 디자인랩을 기반으로 실질적 사용성을 완성하는 공간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향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 인수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낸 만큼 ‘복합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하다면 추가 M&A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야놀자와 방향성을 같이하고 관련 사업의 다각화와 고도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추가적인 M&A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고도화하고, 국내 숙박 시장의 선진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