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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아마존, 삼성 반도체 물량 확보에 혈안

입력 2018-01-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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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세대 10나노급(1y) D램' 본격 양산
급증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로 구글 등 대표적인 IT기업 담당자들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쇄도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세계 최초로 ‘1y나노 공정기반 8Gb DDR4 D램’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연합)

 

급증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대표적인 기술기업 담당자들이 연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 한 해 동안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근처에 거점을 마련하고, 기술적 협의와 생산량에 맞춘 출하계획을 결정해 왔다.

이처럼 삼성의 입지가 강화된 것은 스마트폰에서 보는 동영상과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대용량 동영상을 전송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29억 달러(약 131조728억5000만원)에 달해 전년 대비 6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은 처리속도가 빠르지만 전원을 끄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D램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NAND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는 35% 점유율을 차지해 두 품목 모두 선두업체에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치 메이커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강인두(60) 한국 법인사장은 지난해 12우러 14일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반도체 호황은 2018년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강 사장은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반도체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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