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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학생창업 지원 위한 'YU BNS 협동조합' 설립

입력 2018-01-18 17:13 | 신문게재 2018-01-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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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영남대가 YU BNS협동조합을 지난해 말 설립했다. 영남대는 이 협동조합을 통해 학생창업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학생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YU BNS(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수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말 발족한 YU BNS협동조합은 영남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장인 배철호 기계공학부 교수가 이사장으로 참여하며 추교철 창업전담 교수와 영남대 학생창업기업 파츠스튜디오 그리고 두 곳의 지역 기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재 학생 기업 40개사를 포함해 총 45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YU BNS는 학생 기업들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창업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

영남대의 이번 협동조합 설립은 이색적인 창업교육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남대에서는 매년 50여명의 학생들이 사업자 등록을 한다. 학기 중 개설되는 12개의 창업 교과목과 방학 때 진행되는 SNS실전 마케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온라인 판매로 40여명, 기술창업에 10여명이 창업에 나선다.

사업자 등록 후 부여받는 막중한 책임감이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자극해 창업 활동에 적극 나서지만, 생존에 필요한 여타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학생창업가들은 대부분 졸업 시즌이 되면 주저앉고 만다. 실제로 영남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이 학생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창업가들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시장진입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고객확보의 기술부족, 유통채널 구축에 대한 기반부족,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파트너 확보에 어려움 순으로 창업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은 영남대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창업 기업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교육부와 중기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창업 기업수는 2016년도 1191개를 기록할 만큼 증가 했지만, 대부분의 학생창업 기업체는 지속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이 현실이다.

영남대가 이번에 설립한 협동조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창업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타 대학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YU BNS협동조합은 먼저 학생 창업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양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세계최대 소비시장으로 유명한 중국 이우시 현지의 생산 및 공급업체와 협력관계를 마련했다. 지역 농축산물 판매를 희망하는 학생창업가들을 위해 협동조합 발대식에 경북 농민사관학교 소속 농가들을 초청해 신뢰를 다지기도 했다.

그동안 영남대 창업교육센터 등이 축적해 온 창업교육 노하우를 활용한 교육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대학생 대상 창업교육 콘텐츠 개발과 초중학생 창의적 체험활동,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지원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은 교육 노하우도 협동조합의 교육사업에 담았다.

학생 창업가들의 경영능력 제고도 활동에 포함된다. YU BNS협동조합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출신들이 대다수인 대구·경북 경영지도사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창업가들에게 무상으로 경영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4월 그동안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라인 판매활동을 하나로 묶는 ‘BNS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있는 배철호 이사장은 “우리 협동조합은 자주, 자립, 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학생 창업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적경제조직으로서, 사회적경제 설립에 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 발전과 청년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협동조합에 정규 직원을 채용함과 아울러 수년 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해 다수의 안정적인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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