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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 피닉스오픈 9언더파로 공동 23위

게리 우드랜드, 연장전 승부 끝에 체즈 리비 물리치고 우승…4년 4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입력 2018-02-05 08:55 | 신문게재 2018-02-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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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우드랜드
게리 우드랜드(미국)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인근 TPC 스코츠데일(파 71)에서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해 통산 3승째를 올렸다.(AFP=연합)

안병훈이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 상금 690만 달러)에서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올해 들어 첫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인근 TPC 스코츠데일(파 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이븐파 284타로 공동 6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 역시 연장전 승부에서 가려졌다. 이번 시즌 여섯 번째 연장 승부였고, 4주 연속 연장전 승부였다.

게리 우드랜드(미국)는 이날만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어 체즈 리비(미국)가 17번 홀(파 4)에 이어 18번 홀(파 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나섰다.

18번 홀(파 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에서 우드랜드가 먼저 티 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졌다. 반면 리비의 티 샷은 페어웨이로 올라갔다.

이어 리비가 먼저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흘러내려 벗어났다. 반면 우드랜드는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았지만 그린 프린지에 떨어졌고 홀까지 7m 거리를 남겨놓았다. 

리비는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짧아 홀 3m 앞에서 멈췄고, 우드랜드는 퍼터로 홀을 공략해 30㎝ 앞에서 멈췄다.

이어 네번째 샷인 리비의 퍼트는 홀 왼쪽을 스치고 나와 보기를 범하며 먼저 홀 아웃 했다. 그리고 우드랜드는 30㎝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우드랜드는 2013년 리노 타호 오픈 우승 이후 4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세계남자골프랭킹 93위 리비는 2008년 RBC 캐나디언 오픈 이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우드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1타 차 단독선두로 경기에 나섰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무너져 2타를 잃고 12언더파 13언더파 272타로 공동 11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쳤다.

또 이 대회에서만 3승을 올리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브라이슨 디셈보, 맷 쿠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쳐 파울러와 함께 공동 11위로,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기간 동안 코스를 찾은 갤러리 수가 71만 9000명으로 집계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65만 5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이번 대회 3라운드 경기에는 21만 6000명의 구름 갤러리들이 몰려 기록 경신에 힘을 보탰다. 3라운드 갤러리 수는 지난해 세운 역대 하루 최다 관중 기록 20만 5000명을 경신한 신기록이다. 2라운드 갤러리 수 19만 1000명 역시 종전 기록 16만 9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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