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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폐쇄] 노조 “뒤통수 친 GM, '날강도'가 따로 없다” 반발

입력 2018-02-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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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한국지엠 노조가 지난해 12월 20일 부평공장에서 회사측의 불성실한 임금교섭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한국지엠 노조 제공)

 

GM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조치에 대해 노조가 ‘필사즉생’의 투쟁을 선언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1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한국지엠 경영진은 설 명절을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군산공장 정상화를 요구해온 노조 요구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 적자경영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노조에게 전가시키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어 “한국지엠 경영진은 경영 정상화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우리 정부에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는 등 국민혈세를 지원해달라는 ‘날강도식’ GM 자본의 요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한국지엠의 경영상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며 “고금리이자, 이전가격 문제, 과도한 매출원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로 한국지엠 재무상태는 밑빠진 독이었고, 이제껏 노동자들의 고혈로 미국 GM의 배만 채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한국지엠 경영진의 파렴치한 행태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전 조합원이 단결된 투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조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전북 군산공장에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간부회의 이후에는 군산공장에서 군산공장 패쇄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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