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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데뷔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사흘 연속 단독 선두 질주…‘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입력 2018-02-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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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0번홀 티샷하고 있다
고진영.(사진제공=KLPGA)

고진영(23)이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 상금 130만 달러) 셋째 날도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사흘 연속 이다.

고진영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 쿠용가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6타를 줄이며 7언더파 209타로 2위에 뛰어 오른 해나 그린(호주)에 4타 차로 앞선 고진영은 대회 1라운드서 7언더파로 2타 차, 2라운드서 3타 차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었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고진영은 마지막 4라운드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완벽하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고진영은 2017 시즌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하게 됐다. 고진영은 이날 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낚으며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6번 홀(파 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한데 이어 8번 홀(파 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후반 13번 홀(파 4)에서 또 보기를 범해 벌어 두었던 타 수를 모두 까먹고 이븐파가 됐다. 하지만 1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를 줄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이끌어 갈 ‘신인’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줄이며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유선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어 2017 시즌 LPGA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이날 4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2타로 전날 공동 34위에서 공동 7위로 수직상승 했다. 최운정과 신지애도 공동 7위를 덜리고 있자.

작년 이맘 때 세계랭킹 1위에 자리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2위에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이날만 3타를 잃는 부진을 보여 이븐파 216타로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31위로 밀려나며 타이틀 방어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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