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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포스트 설’ 마케팅 돌입…세뱃돈 잡는다

입력 2018-02-19 16:17 | 신문게재 2018-02-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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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영캐주얼 패밀리 세일2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벤트홀에서 열린 영캐주얼 패밀리 세일 행사(사진제공=신세계)

 

유통업계가 설 연휴 직후 늘어나는 쇼핑 수요를 겨냥해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보통 명절 직후 일주일은 ‘황금 쇼핑의 주’로 불린다. 명절 보너스와 상품권·세뱃돈을 소비하려는 수요는 물론, 고생한 가족과 나를 위한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간 매출이 전주대비 13.8% 신장했다. 온라인쇼핑 수요도 크게 늘어나 같은 기간 신세계몰 매출은 전주대비 40% 급증했다.

세뱃돈을 받은 아이들의 주머니가 열리며 SK플래닛 11번가에서는 지난해 설 직후 일주일간 장난감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58%나 급증할 정도로 반짝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설 연휴가 끝나고 이어지는 신학기·결혼·이사 등 시즌 이슈와 연계된 쇼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까지 책가방, 신발 등 신학기 품목을 한 데 모은 ‘New Start 스쿨룩 Fair’를 진행한다. 휠라, 뉴발란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 브랜드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 아동·스포츠·영캐주얼 등의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신학기 쇼핑 지원금 최대 100만원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열린다.

봄을 맞아 소공동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듀엘, 쥬크, CC콜렉트, 비지트 인 뉴욕 등의 여성 의류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데이트 패션 제안전’을 진행한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남성 봄 정장 제안전’도 동시에 열린다.

신세계백화점도 온·오프라인 대형행사 앞세워 설 이후 쇼핑 수요 선점에 나선다. 연휴 기간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여성클래식 고객 초대전을 진행한다. 김연주, 진도모피, 동우모피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 모피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몰도 오는 21일까지 ‘2018 쓱의 한수’ 행사를 준비해 ‘엄지족’ 공략에 나선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22%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백화점 왕쿠폰 3종이 지급되며 기간 중 패션장르 3만·5만·10만·3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를 추가할인 받는 더블 쿠폰도 제공한다.

현대H몰도 이달 25일까지 ‘포스트 설’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현대카드 X계열 소지자 대상으로 결제액의 최대 50% 할인해 주는 ‘현대카드X 연쇄할인’ 프로모션은 물론, 패션·잡화·스포츠·뷰티 등 150여 개 브랜드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심쿵 10% 리워드’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면세점은 설 연휴 직후 ‘웨딩페어’와 ‘골프페어’를 열고 시즌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H몰 관계자는 “명절 연휴 이후 일주일간 매출은 평상시 같은 기간 대비해서 20~30% 높게 나오는 편”이라며 “설 연휴 직후 본격적으로 신학기·결혼·이사 등 시즌 이슈와 연계된 다양한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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