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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폭풍, 포체티노 감독도 의존할 상황

입력 2018-03-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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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연합)

손흥민 골 폭풍에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에 위치한 본머스 홈구장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2골을 뽑고 토트넘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 결승골과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로 영양가도 높았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델레 알리 패스를 받아 시즌 18호골을 터뜨렸다. 1-1 동점 상황에서 나온 골로 이날 토트넘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후반 42분에는 에릭센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으며 쐐기를 박았다. 4경기 연속골.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8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에당 아자르(11골,첼시), 알바로 모라타(10골,첼시), 알렉시스 산체스(8골,맨유) 등을 넘어섰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승점 61)은 리그 4연승에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전날 2위 맨유(승점 65)에 패한 리버풀(승점 60)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3위에 올랐다. 리그 선두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78).

지난 주 챔피언스리그 16강 유벤투스전 패배로 실망이 컸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가능한 높은 순위를 노려 보겠다”라며 “손흥민이 이날 승점 3점을 만들었다.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다”라고 호평했다.

최근 손흥민 기용방식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고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여준 멘트다.

이날 케인이 전반 중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공격수 요렌테가 벤치에 있었지만 손흥민을 원톱으로 택했고, 믿음은 멀티골로 이어졌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이날 활약에 대해 "스트라이커로 매우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알리는 토트넘이 케인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토트넘의 희망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에게 의존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 4경기에서 손흥민은 무려 7골(1도움)을 뽑았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로치데일과 FA컵 16강에서 2골, 4일 허더즈필드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2골, 8일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골에 이어 이날 득점까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멀티골도 세 차례나 된다.

손흥민은 멀티골 행진으로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인 21골까지 3골만 남겨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잔여 8경기 등에서 4골만 넣으면 지난 시즌 기록도 넘을 수 있는 추세다. 올 시즌 전반기케인의 자리를 대체했던 손흥민은 시즌 막판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뛸 가능성도 커져 달성 확률은 커졌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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