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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 리그 둘째 날 승리 1승 1무 16강전 진출 청신호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욘 람 모두 패해 16강전 진출 ‘빨간불’
‘절친’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는 2승으로 순항

입력 2018-03-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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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AFP=연밯뉴스)


김시우가 2017-2018 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 상금 1000만 달러)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승리하며 16강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인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게리 우드랜드(미국)를 상대해 3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5개 홀을 이기는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김시우는 전날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팻 페레스(미국)와 무승부로 승점 0.5점을 획득하며 마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우드랜드를 따돌리며 승점 1점을 보태 중간 승점 1.5점으로 웹 심슨(미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따라서 조별 리그 마지막 셋째 날 심슨과의 경기를 이기게 되면 16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파4 홀인 1번 홀(파 4)에서 홀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홀 승으로 1홀 앞서며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3번 홀(파 4)에서도 버디를 추가 해 2홀을 앞섰다. 그러나 5번 홀(파 4)에서 우드랜드가 버디을 잡아 추격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6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시킨 후 2퍼트로 버디를 낚은데 이어 7번 홀(파 3)에서도 티 샷을 홀 4.2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넣어 3홀 차로 앞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8번 홀을 우드랜드에게 내줬지만 9번 홀(파 4)에서 다시 버디로 되찾아와 3홀을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 홀과 12번 홀을 따내 5홀을 앞선 김시우는 13번 홀을 내줬으나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는 지난 12일자 세계남자골프랭킹 64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초청 선수도 없고 역대 우승자에 자동 출전권도 없다. 그리고 출전 자격을 가진 64명 증 출전을 포기할 경우 세계랭킹 순으로 빈자리를 채운다.

또, 64명이 4인 1조, 16조로 나눠 사흘 동안 조별 리그를 치른 후 조 1위만이 16강전에 진출한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8강전, 4강전을 치른 후 결승전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아담 헤드윈(미국)과 맞붙어 3개 홀을 남겨놓고 4개 홀을 져 완패하며 2패로 16강 진출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좌절됐다. 이로써 존슨이 14년 만에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하게 됐다.

4조에 속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중국의 떠오르는 샛별 리 하오통을 2개 홀 남기고 4개 홀을 앞서 2승으로 승점 2잠을 따내 16강전 전출 전망을 밝게 했다. 같은 조 페트릭 리드(미국) 역시 이날 찰 스와첼(남아공)에게 이겨 2승으로 스피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따라서 이들 두 선수는 조별 리그 마지막 셋째 날 경기에서 16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3년 만에 ‘매치 킹;에 도전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전날 피터 율라인(미국)에게 패하며 축격에 쌓였으나 이날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개 홀을 남기고 2홀을 이기며 1승을 챙겨 16강전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필 미컬슨(미국)도 이날 18번 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고다이라 사토시(일본)를 1홀 차로 제치고 1승을 올렸다.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이번 시즌 다승 공동 선두인 패튼 키자이어(미국)를 만나 1개 홀을 남기고 3개 홀을 앞서 승리해 2승으로 16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존슨 더프너(미국)에게 패해 조별 리그 전적 1승 1패로 승점 1점을 획득 16강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또, 욘 람(스페인)은 체즈 레비(마국)와 18번 홀까지 치열한 샷 대결을 펼쳤으나 1홀을 쳐 1무 1패로 중간 승점 0.5점을 따내 16강전 진출이 어렵게 됐다.

따라서 지난해 우승자 존슨과 준우승을 차지한 람이 이날 경기에서 각각 패해 16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되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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