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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與 개헌안 내놓으라는 한국당, 봉숭아학당 보는 듯”

입력 2018-03-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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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한시 빨리 개헌안 내놓고 진정성 있게 협상 임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대통령 개헌안 대신 민주당 개헌안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봉숭아 학당’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3당 원내대표간 개헌 협상이 제대로 논의도 못하고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각 당이 자신의 안을 꺼내놓고 협상테이블에 앉아 활발하게 논의를 해도 모자란데 틈만 나면 정부여당 비난에 몰두하는 한국당은 정작 해야 하는 자신들의 개헌 당론은 다음주에 확정하겠다고 한다”며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자신들의 숙제는 못하면서 여당에 대해선 대통령 발의안 말고 여당안을 따로 내놓으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을 보면서 TV에서 봉숭아학당을 보는 듯 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 발의안에 포현된 민주당 개헌 당론에 대해 한국당이 꺼내든 소위 4대 불가론의 억지와 궤변에 대해 답하겠다”며 한국당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우선 한국당이 대통령 4년 연임제를 비판하는 것을 두고 “국정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국민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며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자신들의 유사 내각제를 관철시키려는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또 “토지공개념과 경제민주화에 대해 자유시장경제와의 충돌 주장도 여론을 호도하는 궤변”이라며 “토지공개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제도화에 나섰고 경제민주화도 박근혜정권이 약속한 사안인데 자신들의 과거 약속도 뒤집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또 “부마항쟁과 광주 민주화운동, 6월 민주화운동에 대한 명시를 반대하고 생명권 신설 등의 기본권 확대 노력에도 어깃장을 놓고 있다”면서 “개헌안 발의 절차를 문제 삼는 것도 반대를 위한 반대이자 발목잡기”라고 반박했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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