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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분양도 '브랜드 시대'… 건설사, 상업시설 '네이밍 차별화' 바람

입력 2018-04-16 16:41 | 신문게재 2018-04-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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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상가 분양 시장에서 네이밍 전략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화건설이 이달 중 전남 여수 웅천동에서 분양하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투시도 (사진제공=한화건설)

 

‘상가도 네이밍 차별화가 필요하다.’

건설사들이 상가 분양 시장에서 ‘네이밍(이름짓기)’을 통해 차별화와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주거 단지내 상가의 경우 단지의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표현하거나 독자적인 상가 브랜드를 넣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상업시설의 특성을 전달하고 기억에 오래 남겨 주목을 끌겠다는 전략인 것.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이 단타로 상가를 내놓고 빠지는 것과는 달리 신뢰감을 주고 상가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1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네이밍 전략’이 상가분양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를 중심으로 아파트에 국한됐던 브랜드 색을 상가에도 속속 입히는 추세다. 단지 내 상가가 쏟아지면서 차별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HDC아이앤콘스 ‘제주 아이파크 스토어’ 한화건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금성백조 ‘애비뉴스완’, 동양건설산업 ‘파라곤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고급스러움을 높인 상가 이름은 분양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에서 ‘마르쉐도르’ 네이밍을 내건 상가가 짧은 기간 완전판매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의 ‘시흥 배곧신도시 아브뉴프랑센트럴’도 판매시설 분양을 끝냈고, 태영건설이 경남 창원, 경기 광명 선보인 ‘어반브릭스’ 판매시설은 단기간 모든 호실이 입주자를 찾았다.

관련 업계에선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가 23만여 가구에 달하는 만큼 올해 단지 내 상가 공급량도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가 분양은 점포수 기준 1만6719실로 최근 5년간 공급이 가장 많았다. 시장 분위기도 좋다.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6.71%, 소규모 상가(3층 이하, 연면적 330㎡ 미만) 6.32%로 각각 전년 대비 0.37%포인트, 0.39%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주요 건설사들은 성공적인 상가 분양을 위해 아파트처럼 상가 네이밍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라며 “상업시설 투자자 입장에서도 브랜드 유무는 상품의 옥석을 가리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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