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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인플루언서 모셔라’, 활용 마케팅 봇물

입력 2018-08-26 17:33 | 신문게재 2018-08-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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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네온’ 화면(사진제공=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인플루언서’의 인기와 영향력이 늘자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수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스타’로 일부는 유명세는 물론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늘리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이달 17~26일 개최한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에서 유튜브 인플루언서 및 전문가를 초청해 4차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GS프레시(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는 이달 인플루언서 먹방·홈쇼핑 콘셉트·레시피 영상 등으로 구성한 ‘GS프레시 지프쇼’를 내보내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열대야 TV’ 기획전을 통해 야간 주문건수가 전월 대비 42%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유통업체의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3일 인플루언서들의 패션·잡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온라인 매장 ‘훗’을 오픈했다. 인플루언서들로 온라인에 전용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홈쇼핑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9일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 ‘네온(NEON)’을 열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뷰티 인플루언서 ‘상아튜브’와 손잡고 동영상 마케팅을 진행했다. 갤러리아 온라인 몰이 지난 4월 2주 동안 상아튜브에서 소개된 ‘톰포드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갤러리아X상아튜브’ 기획전을 진행한 결과 톰포드 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에는 판로 확대 역할도 하고 있다. 옥션이 지난 6월 중순까지 화장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군소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누리며 일부 품목은 최대 17배 이상 급증했다.

옥션 측은 페이스북이나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 등 젊은 소비자를 공략한 SNS 마케팅도 중소기업 화장품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의 성공 사례는 창업으로도 이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청년 창업 1위 업종은 통신판매업이었고 상품중개업은 3위를 차지했다. 통신판매업과 상품중개업의 창업이 증가하자 쇼핑몰 플랫폼 업체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해외직구 대행 ‘몰테일’과 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 등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는 올 상반기에만 394억원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해 1위에 올랐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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