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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 사업 확대에 과감한 기술투자, 틈새시장까지 공략…혁신성장에 속도내는 中企

[이젠 혁신성장! 경제부터 살리자] 대한민국 경제 지탱하는 '중소기업의 힘'

입력 2018-09-14 07:00 | 신문게재 2018-09-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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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혁신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는가 하면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양새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과 브랜드 ‘맛있닭’을 운영하고 있는 푸드나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에 푸드나무는 오는 10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하는 등 상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푸드나무는 이를 통해 2013년 이래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푸드나무에 따르면 2013년 연 매출액 18억원에서 출발해 지난해 매출액 346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CAGR) 110%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6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푸드나무는 벤처기업협회로부터 지속성장 부문 ‘2018 우수벤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김영완 푸드나무 부대표는 지난 5월 모범 근로자 부문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반적으로 내수 경기가 침체됐음에도 기술개발 연구에 적극 나서는 사례도 혁신성장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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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김태호 지에프에스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경기도 의정부에서 화재경보시스템을 생산하는 지에프에스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지에프에스가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과거 겪었던 자금난을 자체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돌파했기 때문이다. 지에프에스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소방제품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이에 현재 회사는 직원 140여명을 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회사가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고용유지에도 기여했다. 지에프에스는 매년 10명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서 현재 정규직 채용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정규직 가운데 40% 이상은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다. 이에 김태호 지에프에스 대표는 올해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소방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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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충청권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한 업체가 산소캡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

스타트업들은 틈새시장을 발굴하거나 타깃층을 공략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지구인 컴퍼니’는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지구인 컴퍼니는 1년차 스타트업으로 ‘B급 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다. B급 농산물은 맛에는 문제가 없지만 모양이 변형돼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농산물이다.

지구인 컴퍼니는 이러한 농산물을 가공해 ‘못생긴 포도즙’, ‘못생긴 사과즙’, ‘못생긴 미니사과 피클’등 새로운 제품으로 판매한다.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받던 농산물에 상품 가치를 부여해 수익을 창출해 낸 것이다. 향후 지구인 컴퍼니는 여력이 없는 농부들과 관련 회사를 중개해 주는 B2B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O2O스타트업인 ‘세탁특공대’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세탁물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세탁물을 수거해 가고 이를 다시 집으로 배송해준다.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누적 주문건수는 43만건이며 세탁특공대는 서비스 지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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