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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및 흉기 위협' 이서원 심경고백 “기억 안나 미안해…너무 친한 누나”

입력 2018-09-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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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술자리에서 동료 연예인을 강제추행하고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서원이 2차 공판 후 심경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법원(형사9단독) 304호 법정에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번 공판은 피해자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이서원은 모자를 눌러 쓴 모습으로 어두운 표정을 하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A씨의 지인 B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B씨는 재판이 끝난 뒤 “강제 추행은 목격 못했지만 그가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목격했다”며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했다. (앞서 한 것과) 진술이 달랐던 부분은 없다. (이서원 측은) 피해자와 내가 말을 맞추고 있다고 의심하더라”고 전했다. 

이서원은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진술서를 토대로 짐작하고 있다. 기억이 살아나면 좋겠는데 재판에 참석하며 알아가고 있다”라며 “(피해자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서로 아는 지인을 통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들었을 지는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나서 더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 친한 누나였었다”고 말했다. 

이서원은 지난 4월 동료 여성연예인 A씨와의 술자리에서 A씨를 강제추행하고 이를 거부한 A씨가 지인 B씨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현장에 도착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건으로 이서원은 지난 5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서원은 해당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가 큰 비판을 받았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이서원은 KBS2 ‘뮤직뱅크’에서 하차했고,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도 하차했다. 

이서원의 다음 공판은 10월 25일 오후 5시로 예정됐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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