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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일교차 심한 가을, 우리 아이 건강관리는 어떻게?

입력 2018-09-11 07:00 | 신문게재 2018-09-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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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끝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요즘 아이들의 건강에 신경을 쓸 시기이기도 하다. 환절기에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원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긴 무더위로 아이들의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상태일 수 있다”며 “단체생활을 시작하고 잔병치레가 잦은 본격적인 환절기에 아이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몸 상태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 학기 체력보강…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 중요

학교 생활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잘 먹고 푹 자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삼시 세끼 영양분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하루의 에너지를 비축시키는 아침 식사는 반드시 하도록 한다.

아이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는 단백질과 칼슘이다. 육류는 살코기를 중심으로 먹이고 멸치나 시금치, 해조류 등 칼슘이 풍부한 재료로 식단을 구성하면 좋다. 수면도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10시 이전에 아이를 잠자리에 들게 한다.

또한 이번 여름은 더위가 극심해 실내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운동량이 줄어든 것을 대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식은 반드시 끊고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살코기, 생선, 두부 등의 고단백 식품을 챙겨주도록 한다.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섭취를 위해 깻잎과 호박 등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게 한다.

운동은 의무감이 아닌 재미로 즐길 수 있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종류를 택해 하루 4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 더위 꺾이니 아이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심해져

일교차가 커지면서 평소 코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를 자주 만지거나 비비고 파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증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이다. 또한 눈 가려움, 충혈이 동반될 수 있으며, 콧물, 재채기 등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 꽃가루, 동물의 털, 진드기 등)에 노출된 후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면 비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감기는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으로 시작해서 발열, 인후통, 기침을 동반하고 맑은 콧물에서 누런 콧물로 진행한다. 아이가 비염이라면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하기보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평택함소아한의원 윤상진 대표원장은 “한방에서는 한약을 통해 비염 환아의 국소증상과 전신증상을 염두에 두고 치료하는데 국소적으로는 코 점막의 혈류개선, 국소 신진대사의 항진, 코 점막의 방어기능 회복 등을 목표로 하고, 전신적으로는 체질 개선, 체력면역강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과민성 억제효과를 통해 비염증상을 개선하고 치료한다” 고 말했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멀리해야 하는데 강아지, 고양이, 카펫의 먼지나 환절기 기온차이 등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코감기 증상을 보이는지 꼼꼼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차갑고 달콤한 음식은 최소한으로 섭취하고, 일교차가 높아지면 얇은 마스크를 씌워 등교시키도록 한다. 호흡기 순환을 돕는 침 치료, 뜸 치료, 부항 치료 등의 한의원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이 외에 비염 치료 및 관리에 페퍼민트, 티트리 오일 성분 함유로 콧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비염증상을 완화하는 코 스프레이 ‘청비수’, 편도의 염증을 개선하는 ‘청인수’와 소엽, 유칼립투스 등의 천연성분으로 코막힘을 개선하는 연고제 ‘청비고’ 제품을 외용제로 사용할 수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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