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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 피소 “무관함 증명에 최선 다할 것”

입력 2018-09-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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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예은(핫펠트) 인스타그램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핫펠트)이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신도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

10일 채널A는 예은이 최근 아버지인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바쳤다고 보도했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인들이 수서경찰서에 두 사람에 대해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도들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린 박 씨와 함께 그의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적극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은은 현재 1차 조사를 마쳤고, 상황에 따라 추가 조사에 소환될 수 있다.

예은의 아버지 박영균 목사는 지난해 2월에도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 8천만 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았다.

예은은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통해 “아버지 일로 논란이 돼 죄송하다”면서도 “개인 사생활 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사기 혐의와 함께 성추행 혐의로 추가로 받고 있어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박 목사는 3년 전 20대 여성 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 목사는 2015년 4월부터 약 5달 동안 피해자를 불러내 ‘안마를 해달라’며 신체 접촉을 강요했다. 피해자는 수사 기관에서 “박 씨가 ‘이야기를 하자’고 접근해 모텔로 데려간 뒤 속옷 차림으로 안마를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가수 데뷔한 예은은 2017년 원더걸스 탈퇴 후 아메바컬쳐에 새 둥지를 틀고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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